생활비 트러블

먼저 3인 가족, 6세 남아, 외벌이입니다. 해외에서 가족 전부 함께 삽니다. 제가 돈 관리합니다. 매달 한국 통장에서 200만 원 이체 (고정비 88만원) + 로컬에서 돈 필요하다 하면 한국 돈 110만 원 정도의 로컬 화폐를 이체, 한 달에 보통 2-3회 이체합니다. (110만원 씩 2-3회 이체입니다) 해외 근무라 USD + KRW 모두 급여가 나옵니다. 이 돈 관리로 아내와 트러블이 종종 있습니다. 아내 불만의 요지는 1. 부족하다. 2. 여유 자금이 없다. 3. 돈 달라고 구걸하지 말게 하라. 내 불만은 1. 그래서 얼마가 필요한가? 2. 그래서 얼마를 쟁여놔야 하는가? 3. 필요하다 하면 토씨 한 마디 안 달고 보내주는데 뭐가 문제인가? 너무 짜증나고 답답한 경우가 많아서, 제안도 많이 해봤습니다. 1. 니가 다 관리해라. 싫다. 2. 인뱅 아이디, 패스워드, ATM + 신용 카드 다 넘겨줌. OTP 코드를 일일이 물어봐야 된다고? 싫다고 함. (이해합니다. 번거롭긴 합니다.) 필요할 때 일일이 ATM기 가서 현금 뽑아야 된다? 싫다고 함. 카드 사용? 결제 내역 일일이 오픈 되는 게 싫다고 함. 3. 좋다. 급여 전액 당신의 현지 통화 계좌로 이체해주겠다. USD 가 아까우니 싫다. (급여는 제 USD 계좌로 들어옵니다. 배우자의 로컬 USD 계좌로는 이체 불가능, 로컬 통화 계좌로는 이체 가능) 4. 본인) 그럼 한 달에 얼마를 줘야 하나? 금액 말해주면 부치겠다. 아내) 그걸 내가 어떻게 아나? 구걸하게 만들지 않으면 된다. 본인) 너 자신도 모르는 걸, 나는 어떻게 알고서 보내야 하는가? 아내) 여튼 구걸하지 않게 하라. 몇 번의 갈등 시 나눈 대화를 요약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당연히 뭔가 시원한 갈등 해소는 없고 도돌이표입니다. 본인 친정이며 주변에는 저를 돈에 미친 인간, 돈으로 가족을 통제하려는 인간, 가족을 무시 당하게 만드는 인간으로 만들고 있는데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묘안이 있으신 분은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