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32살이고, 직장 총 경력은 현 직장 포함하여 계약직으로만 약 3.5년 정도입니다. 일단 제 질문은 '퇴사 시점이 이게 맞나?' 입니다. 제 마음도 그렇고 주변의 답도 당연히 '퇴사는 언젠가 해야한다'로 정해져있어요. 근데 그 시점을 '이직할 곳이 정해져있을 때'로 정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것 같아서 고민인 상황이고요. 고민인 이유가 4가지 정도 있어요. 1. 제가 이 회사를 24년 2월에 2년 계약직으로 입사를 했는데, 입사한지 4개월만에 직속 상사한테 미운털이 박혔는지 (적응 과정에서 반복된 업무 실수로 추정됨), 그 이후로 실수를 없애고 아무리 잘해도.. 자신의 기분대로 사람을 대한다든지, 없는 사람 취급한다든지, 정서적인 냉대가 지속되고 있고, 그게 지속적인 갈굼 (폭언과 인신공격을 안하는 선에서 교묘하게 갈굼) 으로 이어져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황입니다. 갈굼의 명분을 아예 안 주면 된다고 생각해서 제가 아무리 노력해서 잘 해보려고 해도 해결이 안 되더라고요. 2. 그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다보니 상사의 눈도 제대로 못 쳐다보거나, 상사가 말을 걸면 갑자기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뛴다거나, 하루종일 속이 쓰리거나 두통이 심하다거나.. 상사가 또 말도 안 되는 것으로 갈구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위축돼서 일하다보니 바보처럼 일하게 된다거나.. 그런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고요. (정신과에서는 공황장애 증세가 있다고 합니다.) 3. 진즉 그만둘까 했는데 경제적으로 묶여있는 이슈가 있어서 (예비 와이프는 본인이 도와주겠다며 괜찮다고 마음놓고 퇴사하라고 하는데.. 남자로서 참 면목이 없어서요) 그만두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직할 곳이 마땅히 정해져야 마음놓고 할텐데 현재 취업시장이 녹록치 않아서 그것도 아닌 상황이고요. 4. 그런데 그렇게 1년 가까이 참고 참다보니 이제는 제 업에 대해서도 완전히 정이 다 떨어지고, 몸의 기력이 다 다타버려서 일에 전혀 몰입을 못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이유들로 '아 이제는 정말 떠나야 하겠구나' 싶어서 저희 대표님께는 미리 말씀드렸는데 '면접 보러 다니면서 나갈 곳 구해지면 나가라'고 배려 해주셔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다니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신체 반응이 계속 나타나는 상황이라.. 지금이라도 '저번에 말씀드린대로 5월 말까지 하고 그만하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릴까 생각 중입니다. 지금이라도 퇴사하고 쉬면서 준비하는게 맞을까요.. 나약하게 도망치는 것 같아 버티고 버티니 어느덧 1년이 지났는데 너무 힘이 드네요 이제.
지금 퇴사해도 되는 걸까요
05월 26일 | 조회수 587
치
치펀핵동교세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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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대투히힣
05월 26일
2.에서 말씀하신 수준이라면 좀 심각하긴 하네요..
2.에서 말씀하신 수준이라면 좀 심각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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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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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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