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계약서(또는 발주서)에 명시된 지급 기일이 있는데도, 막상 때가 되면 '혹시 잊으신 건 아니겠지?' 하며 조심스럽게 연락을 해야 한다. 전화벨이 울리는 짧은 순간에도 온갖 생각을 다 하게 된다. '바쁘신 건 아닐까?', '혹시라도 기분 나빠 하시면 어쩌지?', '이번 달은 자금 사정이 어려우신 걸까?' 수금 문의 메일 한 통을 보내는 것도 단어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고르게 됩니다. "바쁘시겠지만", "다름이 아니라", "확인 부탁드립니다"와 같은 표현들 사이에서 최대한 조심스럽고 정중한 느낌을 주려고 애쓰는 제 모습이 때로는 조금 우습기도 하고... 때로는 서글프게 느껴지기도.. 이런저런 걱정 끝에 용기를 내어 전화를 걸어보지만, "저희도 못받고 있어요", "다음 달에는 입금예정 입니다"라는 뻔한 이야기만 되풀이될 때면 정말이지 힘이 빠진다. 우리가 땀 흘린... 그 가치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권리인데, 왜 이렇게까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걸까? 마치 '을'의 입장에서 '갑'의 눈치만 봐야 하는 이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수금 체크 한 번 하는 것이 이렇게 에너지 소모적인 일이라니. 이 불편함, 이 답답함은 언제쯤 익숙해질 수 있을까? 아니, 익숙해져서는 안 되는 감정일지도 모른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 그런 건강한 비즈니스 문화가 하루빨리 자리 잡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친절한엔큐씨
돈 받을 권리 vs. 괜히 미안한 마음...
05월 12일 | 조회수 79
건

건전이
댓글 1개
공감순
최신순
가
가온특수
05월 14일
저희도 항상 그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입금 늦어지면 거래처 사정 이해줘야하고 저희가 대금 지불해줘야 하는 거래처에는 사정해야하고 답답한 상황이 많아서 쉽진 않더라구요ㅠ
저희도 항상 그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입금 늦어지면 거래처 사정 이해줘야하고 저희가 대금 지불해줘야 하는 거래처에는 사정해야하고 답답한 상황이 많아서 쉽진 않더라구요ㅠ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