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앞두고 내 이메일 함 통째로 백업하자는 후배

05월 12일 | 조회수 2,299
음아마도

퇴사를 앞두고 같은 팀으로 온지 2개월된 후배에개 업무 인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적응 중일텐데 어렵고 굵직굵직한 업무를 넘기게 되어, 안쓰런 마음이 들어 인수인계 이후에도 도움주고자 내가 퇴직 전 휴가 쓸때라도 “언제든 뭐든 물어봐” 라 했었고, 중요한 과거 이메일을 포워드 해주고, 인계 이후부터는 메일마다 그 후배를 수신에 넣었습니다. 어느 날, 10여일 정도 남기고 그 친구가 제 컴퓨터의 이메일 저장용 디스크를 통째로 복제(백업)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저는 약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 회사에서 십여년 일을 했고, 그동안 수만개의 이메일이 오갔더랬습니다. 연말정산, 연봉계약, 연금전환, 보험, 대출, 개인적 경조사 증빙 등등... 수많은 개인정보 메일들이 머릿속에 파노라마 처럼 스쳐 지나갔더랬습니다. 그래서 바로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개인적 정보도 많은데다가 수년전 과거 메일까지 다 필요하진 않잖니?“ 했는데, “회사 메일에 왜 개인적 정보가 있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주변에 물어봤는데, 조직의 요구에 따라 백업해 주고 가는 경우도 있었고(개인정보는 일일이 삭제했었다네요), 그런 요구에 저처럼 놀라는 사람도 있구요... 어차피 발송 메일은 평소에도 모두 모니터링 되어서 업무 메일이라도 별다른 내용은 없지만... 지난 모든 시간의 소통을 누군가가 하나하나 볼 수 있다는 것도 싫고... 여튼 께름칙한 기분입니다. (추가) 카톡이나 유사 프로그램은 깔아본 적도 없고 회사를 통해 처리할 필요 없는 개인자료는 회사 메일을 이용하지 않았어요. 개인정보가 담긴 것들은 저위에 나열한 성격들이에요. 꽤나 민감하고 구체적인 내용들이 십여년에 걸쳐서 있었겠지요. 인사팀이나 보안팀에서 유사시를 대비해 공식적인 보안 절차를 통해서 백업한다고 하면 그런가 보다 했을것 같아요. /// 여기 퇴사/이직을 해본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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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
    쌍 따봉
    yukuehan
    억대연봉
    05월 12일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이메일에는 대외비 메일도 있고... 인사관련... 급여명세등도 있을 수 있고... 직원 평가에 대한것도 있을수 있고... 근로계약관련도 있을수 있고... 다 업무관련이지만... 직원들에게 공개할수 없는것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이메일에는 대외비 메일도 있고... 인사관련... 급여명세등도 있을 수 있고... 직원 평가에 대한것도 있을수 있고... 근로계약관련도 있을수 있고... 다 업무관련이지만... 직원들에게 공개할수 없는것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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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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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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