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학 학사로 대학을 나와 막연히 취업한 뒤
회계 직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성격상 좀 유별난 구석이 있고, 직무 특성이 어우러져서
약간 만물박사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10년이 넘었습니다.
회사가 구조가 좀 그렇다보니 혼자 결산하는 거나
다름이 없고, 상장목적 지정감사도 해보고,
잠시 기획팀 이랍시고, 예비심사청구서도 팔로우했고,
주권발행이니 뭐니 상장 부대업무도 해봤습니다.
매년 외부감사는 받고는 있지만, 이제 마흔줄에 접어들면서
사실 자신없고, 모르는 것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 적어도 제 주변에
회사원들은 회계 그런거 몰라도 좋다거나
세무는 중요하지만 어렵기도하고 내가 알아야돼?
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이 직종에 회의감이 듭니다.
전직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큰데,
전직이 될까 싶기도 하고요.
아주 구체적으로는
세무상 과세원칙을 무시하는 개인의 이익 하고 다투고,
회계상 기준을 무시하고 부풀리길 바라는 경영에 다투고,
도저히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종업계 사람도
‘그렇긴 한데, 금액 작으니까 그냥 하시죠?’
‘나중에 걸리더라도 그냥 하죠?’ 하는 통에
이 직무가 누가 관심이 있긴 한가 싶습니다.
중에 걸려서 세 부담이 생기면,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 경우도 봤기야 하지만…
불같이 화내는 경우도 몇번 보기도 했고,
성향상 아주 지칩니다…
앞에서 이미 법령을 다 어긴 상태에서
법령을 근거로 수정을 요구해도
‘그건 니가 알아서 해결할 일 아니야?
네가 회계담당이잖아?’ 라는 답변을 자주 듣습니다.
자주 그런 말을 듣다보니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사실 이렇게 다 지키는게
잘못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성격상 직무가 안맞는 것 같은데,
이미 10년을 넘긴 커리어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회계 직무를 계속 해야만 하는가?
04월 25일 | 조회수 2,046
L

LRS
댓글 4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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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도라타
04월 25일
10년하셨음 적성에 맞는거예요..
10년하셨음 적성에 맞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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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djdhsui
0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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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sules
05월 01일
동감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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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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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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