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안 좋았던 회사, 다시 들어가고싶은데 오바일까요?

+추가) 댓글 조언 감사합니다. 다시 작성해서 생각해보니 업무에 대한 미련과 버틸 수 있었던 상사분들에 대한 짓궃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거였던 것 같아요. 악질이었던 상사들 말고 그냥 저 상황에서 버티고 있는데 짓궃게 장난쳐주던 상사분들에 대해서 돌아본거같습니다. 그런 장난이 말 한번 더 걸어주고 마냥 외면하지는 않았던. 근데 너무 참고만 있던 저에겐 저 사람도 저러나 피해의식으로만 와닿았던게 지금 다시 생각해보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일 열심히 했어서 경력 생각만 하고 이어가지 못한 게 너무 미련이 커서 다시 들어가고싶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타부서 팀장님이 연락달라고 했는데 안 했습니다. 진짜 다시 들어가고 싶은 것보단 다시 들어가고 싶어하는 마음 자체가 오바인거냐고 묻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병원다니는데 술강요 -유부남 상사의 불륜하자고 압박(나는 너 애인하면 안되냐, 만나는 사람 있는 저에게 일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대표만 없는 회식자리에서 전직원들 앞에서 말함) 당연히 다른 직원들은 제가 만만하게 보였겠죠 -지시하지 않은 업무를 안하냐고 사무실에서 공개망신 -돈 제때 안줌 -업무 공유없이 허가받게 사업계획서 작성해라-> 다른 팀원들도 네 알겠습니다 하고 작성안해도 지적 안받음 -연구원인데 영업관리 서류작성(영업부 전원 퇴사한 상황, 체계없어서 영업관리 서류 최초 작성자는 저였습니다,) +영업해서 거래처와 미팅자리 만들었지만 다른 팀원이 한걸로 대표에게 보고 -대리에게 권한을 준 시스템 서류에 대해 어딨냐고 너 내말 안 들리냐고 꾸짖음 옆에서 대리는 너때문에 분위기 안 좋아졌다고 째려봄 -퇴사한다니까 돈 안받고 나가게? 라는 상사 -퇴사 사유 물어보지도 않음 - 인수인계 기간동안 새로운 업무폭탄, 나머지 팀원들은 다같이 갈 곳 있다며 맛있는 거 먹으러 감 —————————————————— 말그대로 끝이 안 좋았어요. 싸우지는 않았지만 깔끔하진 않았습니다.. 전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정말 솔직하게 제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 걸 더이상 참지 않아서, 그리고 상사들은 나름대로 자존심 상하고 나간다고 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겠죠 끝은 팀 분위기도 아무것도 모르는 대표가 그냥 오늘 나가라고 해서 나왔어요 이직하니까 전직장 생각이 너무 나요. 왜냐면 이직하고나서 느낀건데 저 좀 이상해진 것 같아요. 예전같지가 않아요. 전직장에선 일 열심히 했는데 이직하고나서도 금방 잘릴 것 같아요. 전직장은 상사분들이 엄청 짓궃게해도 그게 나름 애정표현이고 저를 나쁘게 보진 않았다는 걸 이직하고나서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