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습 기간 중인데, 회사에서 요구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아 혼란스럽습니다.
제 포지션에는 이미 미들급 직원이 한 분 계시지만, 협업할 기회가 거의 없었고, 회사 문화도 자유로운 편이라 스스로 도메인을 공부하며 적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리더에게 직접 업무를 요청하며 일을 수행하기도 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 리더가 "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더군요. 이후 미팅을 통해 업무를 조율하고, 수행할 일을 확정한 후 차례로 해결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결국 리더는 "주도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고, 나중에는 제가 기존 미들급 직원을 리드하면서 일을 하기를 기대했다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즉, 사실상 파트장 같은 역할을 원했던 것 같은데, 문제는 회사에서 저에게 그에 걸맞은 직책이나 권한을 부여한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시니어"라는 이유만으로 마치 당연히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처럼 요구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경험한 조직에서는 연차가 높더라도 직책이 주어지기 전까지는 팀원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회사에서는 그런 기준이 달라 보이네요. 이전 회사에서는 연차가 높다고 해서 후배들을 리드하려 하면 오히려 제지당했는데, 여기서는 반대로 리드를 하지 않는다고 문제 삼으니 혼란스럽습니다.
이게 바로 '자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라는 걸까요? 솔직히 말해 짜증이 나기도 하고, 괜히 스타트업에 온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마치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한다는 분위기랄까요.
저는 이전 회사에서 미들급으로 시작해 몇 년간 경험을 쌓고 시니어가 된 단계인데, 지금의 상황을 보면 시니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리더가 계속 "시니어, 시니어"를 강조하는데, 도대체 시니어라는 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시니어라면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계속 근무하는 게 맞을지도 고민됩니다. 의견 부탁드립니다.
시니어란 도대체 뭘까요?
02.12 22:23 | 조회수 4,293
수내동킥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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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만 6번
억대 연봉
BEST
권한을 줘야 일을 하는 사람 --> 일을 하는 사람 관점
그런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에게 권한을 주는 사람 --> 권한을 주는 사람 관점
두 관점이 다른것 뿐입니다. 소통을 많이 해보세요~
02.1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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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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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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