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15년, 지내야 할 15년

02월 02일 | 조회수 7,890
금 따봉
라떼는 말야

직장생활 15년차 입니다. 최장 30년 직장 생활의 절반을 이제 돌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시간은 짧으면 5년, 운 좋으면 10년, 운이 정말 좋으면 15년 남았습니다. 지나온 15년을 돌이켜 보고 몇 가지 배운 것에 대해서 좀 써보려 합니다. 편협한 사고일지도 모르지만, 조직생활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 째, 결정은 내 윗사람이 합니다. 업무를 함에 있어서 담당은 그저 (안)을 만들고 보고를 할 뿐이며, 그 (안)을 상사의 의도대로 잘 준비하는게 일을 잘하는 것입니다. 상사가 내 말을 안들어준다고 상사를 욕할게 아니라, 설득을 위한 내 논리가 부족하였고, 내 정치적 입지가 약하였을 뿐입니다. 내 의견대로 할지 말지는 상사가 결정을 합니다. 둘 째, 책임은 내가 집니다. 상사의 의도대로 업무를 하였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경우, 책임도 내가 집니다. 억울하지만, 절대로 억울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내가 설득을 못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업무가 흐른 것입니다. 셋 째, 일 잘한다와 못한다는 "성과"가 아니라 상사의 의도를 녹여내느냐로 결정됩니다. 일 잘한다와 일 못한다는 한 끝 차이입니다. 결과가 좋으면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결과가 나쁘면 일을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상사의 의도와 상사의 생각이 묻어나게 일을 해야 일 잘하는 직원이 됩니다. 넷 째, 위기 돌파는 상사가 아니라 내가 하는겁니다. 문제가 생기고 위기가 생겼을 때, 해결 방안은 상사가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겁니다. 상사가 만들어서 지시를 할 때는 이미 나는 그 레벨에 도달하지 않은 그저 "평범한 직원"일 뿐입니다. 어떻게 할지 시뮬레이션이 포함 된 (안)을 만들고 상사에게 결정하라고 해야 합니다. 다섯 째, 낙수가 바위를 뚫습니다. 신입때부터 쌓여진 이미지가 곧 "나 자신"이 됩니다. 신입때부터 본인 브랜드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근속연수만큼 쌓인 이미지는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여섯 째,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1. 위 아래 모두 착하기만 한 사람" "2. 성격 더러운데, 일은 잘하는 사람" "3. 성격 좋은데 일도 잘하는 사람""4. 성격도 더럽고 일도 못하는 사람" 보통 4가지 부류가 있는데, 아랫사람은 1번과 3번을 좋아하지만, 윗사람은 2번과 3번을 좋아합니다. 단, 윗사람에게는 인성적으로 잘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립니다. 일곱 째, 뒷배는 언제나 필요하다. 업무든, 내 미래든, 처우든 모든 부문에서 뒷배는 반드시 필요하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곧 뒷방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직장인의 넋두리였습니다.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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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
    쌍 따봉
    yukuehan
    억대연봉
    02월 02일
    둘짜... 책임은 윗사람이 집니다.. 상사가 모라한다하여 책임을 묻거나 전가하는것이 아니고 담에 잘하라는 뜻이 있을겁니다. 상사가 책임지는것은 님이 인사적으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님을 보호하는것이지 잘못된것에 대해 조용히 넘어간다는 것은 아닐겁니다. 그게 아니면 잘못배운 상사입니다. 세째도 결과가 좋은것이 일 잘하는것이며... 그 결과를 상사의 덕으로 포장하는것이 아주 아주 일을 잘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상사의 의도를 녹여서 결과가 안좋으면 둘째가 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네째, 위기돌파는 담당자가 먼저합니다. 하지만 필요한 시점에는 상사가 개입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상사가 개입하면 담당자는 성장이 더딜것입니다. 단, 들어갈 시점에 들어가지 않는 상사는... 역시 잘못 배운 상사입니다. 여섯째...모든것에는 그 어려운 적당히라는것이 있습니다.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까칠하고, 일은 잘해야 하구요... 적당한 사람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관계가 좋습니다. 여기까지 님이 생각과 다른 네가지에 대해, 34년째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두루 경험한, 정말로 곧 뒷방으로 사라질 직장인으로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둘짜... 책임은 윗사람이 집니다.. 상사가 모라한다하여 책임을 묻거나 전가하는것이 아니고 담에 잘하라는 뜻이 있을겁니다. 상사가 책임지는것은 님이 인사적으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님을 보호하는것이지 잘못된것에 대해 조용히 넘어간다는 것은 아닐겁니다. 그게 아니면 잘못배운 상사입니다. 세째도 결과가 좋은것이 일 잘하는것이며... 그 결과를 상사의 덕으로 포장하는것이 아주 아주 일을 잘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상사의 의도를 녹여서 결과가 안좋으면 둘째가 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네째, 위기돌파는 담당자가 먼저합니다. 하지만 필요한 시점에는 상사가 개입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상사가 개입하면 담당자는 성장이 더딜것입니다. 단, 들어갈 시점에 들어가지 않는 상사는... 역시 잘못 배운 상사입니다. 여섯째...모든것에는 그 어려운 적당히라는것이 있습니다.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까칠하고, 일은 잘해야 하구요... 적당한 사람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관계가 좋습니다. 여기까지 님이 생각과 다른 네가지에 대해, 34년째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두루 경험한, 정말로 곧 뒷방으로 사라질 직장인으로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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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g
    gdtjjnbh
    02월 03일
    현실에는 그 잘 못 배운 상사가 너무 많다는게 안타깝습니다...
    현실에는 그 잘 못 배운 상사가 너무 많다는게 안타깝습니다...
    6
    은 따봉
    레노바티오
    02월 04일
    공감합니다
    공감합니다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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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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