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빅4 회계법인 중 하나의 딜쪽에서 매니저3년차로 근무중입니다.(USCPA 소지자). 주로 실사를 많이 참여했고 최근은 실사일은 대부분 제가 PM으로 프로젝트 리딩 중입니다. 또한 전 외국 대학을 나왔으나 명문대도 아니고 그냥 하위권 주립대를 나왔구요. 다행히 업무역량을 상당히 인정받고 있어서 법인내에서는 입지가 괜찮은(?) 편 입니다.
그러나 요즘 드는 생각이
“회계법인에서 부장 다음단계를 내가 갈 수 있을까?”
“승진하더라도 내가 롱런 할 수 있을까?” 라는 현실적 고민이 들던찰나
호기심에 지원했던 스타트업 회사의 전략실 면접 합격 후 오퍼단계에 다가왔습니다. 오퍼조건은 현재 연봉에서 10%-15% 인상 + 스옵 연봉의 5% 정도를 제안받았습니다. 사실 금전적부분에서는 못맞춰주겠다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인상을 제안받아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본적 배경은 이러하고 이직과 관련하여 고민되는 상횡은 아래와 같습니다.
pros
1) 글로벌PE 다수가 지분 투자 중임에 따라 PE사 대응 역량 강화
2) 같이 일하는 임원분들 MBB컨 전략 출신 - FDD만 하던 실사쟁이에게 전략적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
3) 나중에 C-level track 고려시 사업적 전략적 사고 방식 기르는 것도 좋은 요소라 판단
4) 성장과정에서 다수의 M&A 및 해외시장진출(기진출)이 에상되어 다양한 경험 가능
cons
1) 해당회사가 망할 가능성; 2026년에 턴어라운드를 예상 중. 딜쟁이다보니 회사가 제안하는 사업계획에 대해서 잘 안믿는 편이다보니 2026년이 아닐 가능성 높음
2) 빅4 경력 버리기: 경력직으로 입사해서 현재 1.5년 재직 중 / SM까지 달고 SM때 찾아볼까 고민도 살짝하는 중 다만 너무 헤비해질 것 같은 우려도 존재
3) 회계법인 내에서 최대 6년은 다닐 수 있는 환경. 아무래도 학교를 고려하고 스타트업이 망했다 등 다양한 상황 고려하는 경우 넥스트 스텝 때 망한회사 전략팀 vs. 빅4 딜 부장급의 차이가 좀 있지 않나 고민
4) 업무시간 자율성 제약: 현재 3살 아기가 있다보니 등원을 직접 시키고 있어 회계법인의 업무 유연성으로 혜택보는 중. 맡은 바 일은 잘 쳐내서 뭐라하진 않음. 아무래도 스타트업은 밤낮없이 오너쉅가지고 일해야할 것 같은 느낌(밤낮까진 아니지만) > 이 부분은 스타트업은 자율출근제(?)가 있어서 괜찮을 듯.
사실 빅4 법인에서 부장까지 달고 그즈음 이동하는 것이 단기적 목표였으나 면접 본 회사의 이미지가 되게 좋게 다가와서 고민이 되네요. 다만 와이프는 스타트업이란 얘기듣자마자 안정성 이야기부터 하네요. 재무제표로 보이는 손익은 개판이라 설득력이 없고 회사가 저한테 들려주는 이야기만 해야할텐데…!
빅펌 회계법인 스테이 vs. 새로운 도전 ㄱㄱ 어디를 좀 더 추천하실까요?
빅펌 1.5년 포함 총 약 8년 경력의 미국 극하위권 주립대 출신의 3살 아기를 등원시키는 막중한 유아책임을 지고 있는 한가장의 입장에서 고민을 같이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이직/커리어 게시픈에도 중복 게시한 점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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