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너무너무 궁금하고 이해하고 싶어서, 성숙한 분들이 모인 이 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30대 초반 분과 3개월 정도 만났습니다.
서로의 가족 이야기, 성격적 특성과 삶의 이야기 등 나름대로 깊이있는 이야기들도 나눌 수 있는 신뢰하고 사랑하는 관계라 믿었습니다.
매주 크고 작은 갈등이 하나씩 있었는데, 갈등 상황에서마다 저는 어떤 점에서 감정이 상했고 어떻게 배려해주면 좋겠는지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줬습니다. 단 한 번도 화내거나 감정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았고 차분히 소통해왔습니다. 상대는 저에게 요구하는 바가 없었고요.
최근 갈등이 있었는데, 제가 한 말 때문에 그분이 화가 난 상황이었습니다. 한 이틀 정도를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갖더니, 카톡으로 그때 본인이 왜 감정이 상했는지에 대해 정리해서 보냈고, 천천히 답장을 보내달라하였습니다. 저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고, 3일만에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 답장은 아직 읽지를 않았고, 이후에 여러 차례 보낸 카톡도 보지 않는게 2주가 다 되어갑니다.
이에, 그 분이 자주 가던 곳에 찾아갔고 만났습니다.
지금 이 상황이 '헤어진 것'이냐고 물어봤으나, 끝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들을 하고 가면 되겠냐 물었더니, 여기서 이러지 말고 전화로 이야기 하자며, 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길거리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유종의 미를 중시하기에, 마지막으로 존중해주자는 마음으로 자리를 비켜주었습니다. 며칠이 지났는데, 여전히 연락이 없네요.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요?
상황적으로 아무리 힘든 상황에 처했었다더라도, 관계에 대해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인데... 하물며 사랑했던 사이인데.. 무슨 이유가 있길래 묵묵부답에 잠수를 타는 것일까요?
진심으로 너무 이해하고 싶습니다. 이 상황과 그 사람 모두요.
의견들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애고민, 이별을 말하지 않는 심리가 무엇일까요?
11.13 15:05 | 조회수 711
wi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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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값좀하네
BEST3개월의 만남에 너무 많은 의미부여를 하신 것은 아닌지요…
이 와중에 심지어 매 주 (?!) 다툰 크고작은 사건들이 몇차례나 있었다면
작성자분 마음처럼 사랑(?)보다는
상대편 입장에서는 알아가는 단계중에
나와 잘 안 맞는 사람이구나 라는 걸
깨달아가는 시간이었을지 모릅니다.
물론 끝맺음을 좀 더 배려심 있고 깔끔하게 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요.
서른 초반이면 잘 안맞는 사람과의 연애에 시간 에너지 소비하고싶지 않을 때이기도 합니다.
알콩달콩 온통 핑크빛인것이 보통인 연애초기 삼개월을 꽤나 지지고볶고 피곤스럽게 보내신거같아요…
하는 행동을 보면 상대방도 좀 지친듯 한데
그만 마음 정리하시는 편이 속편할듯 합니다…(수정됨)
11.1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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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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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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