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팀장이 일 그만두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네요.

이 회사로 이직한지 저는 5개월, 팀장은 4개월 서로 나이도 동갑이고 연수는 비슷한데 직무를 바꾸며 온터라 서로 보완하면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전임자가 도망치듯 가버려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IR이다 프로세스 개선이다 정신없이 일만 했네요. 제가 쉬는날이 거의 없어서 카운트를 했는데 여태 주말 공휴일 포함 일 안한날이 15일 정도더군요. 오죽하면 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서도 일을 했을까요... 또 새로운 형태로 IR 자료 만들어라 사업계획 프로젝션 만들어라 하는 와중에도 하루에 일은 각자에게 일이 3,4개씩 떨어진거 같습니다. 그래도 서로 어찌저찌 잘 쳐내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에 한 1시간 이상을 전화로 소리지르는걸 휴대폰 넘어로도 들리고 4시반까지 같이 일하다가 피곤해서 집 들렀다 오려했는데 미안하다고 자기는 더 이상 못하겠다고 장문의 메시지가 왔네요. 저도 지쳐가는 와중에 마음이 복잡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