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의 걸림돌

24년 10월 01일 | 조회수 1,532
국립대교수

SKY 학벌 사회에 대한 교육자로서의 단상 22편 (최종)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걸림돌 수도권 과밀화를 막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 거점 10개 국립대에 많은 예산을 퍼부어 서울대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대학 10개를 만들자는 안이 바로 서울대 10개 만들기이다. 인구 감소의 3대 요인으로 수도권 과밀화, 부동산, 학벌주의가 지목되고 있다. 정책이 효과를 본다면 아마도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초중등생이 감소하고 있기에 그에 배정된 과도한 예산을 전용하면 가능할 정책이다. 하지만 돈을 쏟아부으면 세계적인 대학이 될까 ? 돈을 쏟아붓는 만큼 효과가 나려면 대학의 제도를 뜯어고쳐 선진적인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할까? 한국의 대학은 학과 간 대학 간 통합도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국립대에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한국의 국립대 시스템은 미국의 선진적인 대학 시스템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다. 제도적인 헛점이 너무 많다. 우수한 성과에 대한 보상도 미미하다. 교원 인사 제도 또한 우수한 교원을 뽑는 제도가 아니다. 아무리 돈을 퍼붓는다 하더라도 대학 시스템이 후진적이면 결국 그 재정은 대부분 자신의 집단의 유익과 안위만을 추구하는 기존 지배권력에 의해 쓸모없이 쓰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뛰어난 연구자가 나대는 것을 싫어한다. 대학의 혁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직 임기 내내 견고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조직을 지배하는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들이 수혈되어도 지배권력을 놓치 않을 것이다. 제도적 개선이 없으면 유입된 인재는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떠날 수 밖에 없다. 지금도 물론 떠나고 있다. 제도 개선의 어려움에 있어 지역의 거점국립대는 물론이고 서울대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고등교육 시스템은 과감한 혁신이 불가피하다. 시스템의 혁신이 없이 과도한 예산만 투입된다면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분명히 실패할 것이다. 대학뿐만이 아니다. 사회 전반에 있어 저성장과 인구 감소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시스템 혁신의 변곡점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단연코 없다. ... 첫번째 글 'SKY 학벌 사회에 대한 교육자로서의 단상'을 2023년 04월 21일에 처음 올리고 1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2024년 10월 01일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걸림돌'을 마지막으로 1년 6개월간 28편의 장정을 마무리 하려 한다. 그 동안 항의성 반응도 있었지만, 많은 공감과 지지를 보내주는 반응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게시글을 통한 몇 차례의 설문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체재 유지를 고수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현재의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바뀌기를 바라는 이들이 3:7 비율로 더 많았다. 교육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이다. 이유는 학벌이 사회적 신분화 되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이제 교육이 대폭 혁신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현재의 교육 시스템에는 부작용이 너무도 많다. 더욱 효율적이고 더욱 생산적이고 다양한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제도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주눅들지 말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말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은 그 동안 국민의 끊임없는 요구에 따라 발전하지 않았던가. 終 ..... 아래 관련 글 추천합니다. SKY 학벌 사회에 대한 교육자로서의 단상

학벌 사회에서는 모두가 불행하다 확실한 출산율 제고 정책, 하지만 하지 않는 이유 “명문대에 목매는 입시… 내가 기업인이면 한국 대학생 안뽑아” 김종영 교수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일본 대학 서열화는 한국보다 심하다 서울대는 정말 없어져야 할까? [MBC] 진짜 카르텔은? (킬러 문항과 ‘최종병기’, 수능을 해부한다' 중) 학벌 카르텔의 핵인싸들은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까? [직격 인터뷰] ‘서울대 10개 만들기’ 주창하는 김종영 교수 요즘 의대 입시가 진짜 문제인 이유 과도한 의대 쏠림과 값비싼 사교육에 대한 김누리 교수의 의견 이기심이 낳은 역대급 재앙 - 국가 침몰엔 이유가 있었다 문해력이 낮아진 이유 50년 후 대한민국 인구 전망 서울특별시 김포구가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전 미국 교수가 말해주는 한국 학생과 미국 학생의 차이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만든 근본적인 원인 대한민국 의료 공백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 출신 대학이 평생의 신분이 되는 것이 과연 공정한가? 학벌을 볼 수 밖에 없다 최고의 대학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소멸로 가는 0명대 출산율 5개국, 공통점은 뭘까? 조국의 미래가 서울대에 있다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 선발제 확대가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 할까요? 초저출산 경쟁하나? 인구 소멸 임박한 5대 국가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걸림돌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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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호텔캘리포니아
    억대연봉
    24년 10월 09일
    그래도 드물게 대학을 걱정하시는 분이 있어 다행이네요. 혁신을 해야 한다는 말씀들은 하는데 혁신의 방법론은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대학들이 최상위권의 글로벌 대학이 되려면 현재 최고의 글로벌 대학이 어떻게 하는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세계수준의 대학은 학문을 리드하는 죄고의 교수진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정기간을 주어 그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학교의 명성과 퀄리티를 위해 해고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최고수준의 연구를 하는 교수를 확보하고 유지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최고수준의 교수가 있어야 배우려는 좋은 학생이 오고 기업도 돈을 벌려고 교수와 산학협력을 하려 합니다. 최고의 교수는 당연히 학계는 물론 기업의 네드워크도 잘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좋은 교수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 좋은 대학이 갖추어야 할 첫번째 과제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학은 그런 인재를 영입하고 지원하는데 친화적인가요? 말씀하신대로 우수한 분이 오면 시기질투하고 나댄다고 공격하는것이 다반사인 것 같습니다. S급 무리에는 S급 교수를 환영하는데 비해 B급무리에서는 S급이 살아남지 못한다고 하던데 맞는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 위해선 S급 교수를 임용하고 유지하며 교수들을 S급으로 채우려는 대학 총장들의 노력과 리더십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계수준의 교수테뉴어제도가 가장 기본적인 것 입니다. 그러나 이걸 제대로 할 대학과 총장님들이 있을까 의문이기도 합니다. 2. 좋은 대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원확보가 중요합니다. 미국대학의 총장들은 대학발전을 위한 기금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깁니다. 최고의 교수를 영입하고 첨단연구비를 지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통해 최고의 학생을 리쿠르트하기 위해 기금을 모으는 것입니다. 대학의 총장님들은 기금모금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지 뒤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3.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2009년 WORLD CLASS UNIVERSITY(WCU)사업을 만들어 대학의 질적향상을 할수 있도록 많은 돈을 투자했고 2023년에 글로컬대학 30사업으로 지방대학의 질적향상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09년이나 2023년이나 반응은 변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사업의 목적과 내용을 모르겠고 그냥 돈만 많이 달라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RISE사업, LINC사업 등 대학에 대규모 예산이 계속 들어가는데 비해 효과가 미미합니다. 혼신을 다하는 리더십이 정말 절실합니다.
    그래도 드물게 대학을 걱정하시는 분이 있어 다행이네요. 혁신을 해야 한다는 말씀들은 하는데 혁신의 방법론은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대학들이 최상위권의 글로벌 대학이 되려면 현재 최고의 글로벌 대학이 어떻게 하는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세계수준의 대학은 학문을 리드하는 죄고의 교수진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정기간을 주어 그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학교의 명성과 퀄리티를 위해 해고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최고수준의 연구를 하는 교수를 확보하고 유지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최고수준의 교수가 있어야 배우려는 좋은 학생이 오고 기업도 돈을 벌려고 교수와 산학협력을 하려 합니다. 최고의 교수는 당연히 학계는 물론 기업의 네드워크도 잘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좋은 교수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 좋은 대학이 갖추어야 할 첫번째 과제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학은 그런 인재를 영입하고 지원하는데 친화적인가요? 말씀하신대로 우수한 분이 오면 시기질투하고 나댄다고 공격하는것이 다반사인 것 같습니다. S급 무리에는 S급 교수를 환영하는데 비해 B급무리에서는 S급이 살아남지 못한다고 하던데 맞는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 위해선 S급 교수를 임용하고 유지하며 교수들을 S급으로 채우려는 대학 총장들의 노력과 리더십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계수준의 교수테뉴어제도가 가장 기본적인 것 입니다. 그러나 이걸 제대로 할 대학과 총장님들이 있을까 의문이기도 합니다. 2. 좋은 대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원확보가 중요합니다. 미국대학의 총장들은 대학발전을 위한 기금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깁니다. 최고의 교수를 영입하고 첨단연구비를 지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통해 최고의 학생을 리쿠르트하기 위해 기금을 모으는 것입니다. 대학의 총장님들은 기금모금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지 뒤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3.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2009년 WORLD CLASS UNIVERSITY(WCU)사업을 만들어 대학의 질적향상을 할수 있도록 많은 돈을 투자했고 2023년에 글로컬대학 30사업으로 지방대학의 질적향상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09년이나 2023년이나 반응은 변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사업의 목적과 내용을 모르겠고 그냥 돈만 많이 달라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RISE사업, LINC사업 등 대학에 대규모 예산이 계속 들어가는데 비해 효과가 미미합니다. 혼신을 다하는 리더십이 정말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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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교수
    24년 10월 09일
    대학 전문가이신가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대학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쉽겠지요?
    대학 전문가이신가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대학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쉽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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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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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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