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그렇게 괴롭히던 전 팀장이 사고를 당했단다

24년 07월 30일 | 조회수 22,835
쌍 따봉
메달리스트

저 없으면 자기 혼자서 협력사 직원들만 두고 왕처럼 굴면서 정년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저를 쫒아내려고 무지하게 괴롭혔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하.. 그만둘까‘ 읇조리고는 했는데, 아내가 임신한 외벌이라 참았습니다. 협력사에게 골프접대, 룸접대 같은거 받고, 회사 비용으로 산 고가 물품도 멋대로 빼가고 그랬습니다. 제가 과장 승진을 하니 괴롭힘의 강도가 더 강해지더군요. 제가 대리때부터 윗사람들에게 제 욕을 그렇게 했는데도 제가 진급을 하니까 불안했을 겁니다. 얼마나 자신 없으면 12년 이상 차이나는 과장을 자기 자리 위협하는 경쟁자로 봅니까.. 그러다 사이가 안 좋은 다른 팀장이 사업부장으로 승진하면서 부서 통합한다면서 부서를 없애버리고. 몇달후에 자회사에 낙하산 팀장으로 갔다가 정년퇴직 했습니다.(자회사이긴 하지만 원하던대로 정년퇴직을 한거죠) 그렇게 내 인생에서 안볼 사람이라 잊어먹고 있었고, 가끔 술자리 안주거리로 ‘야, 옛날에 *팀장 있을땐 말야..’ 정도의 존재였는데.. 몇달전에 공장 현장직으로 재취업해서 일하다가 기계에 말려 손가락 2개 절단사고를 당했다네요. 현장직분들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아니, 그래도 준대기업에 가까운 중견기업에서 정년까지 다니면서 접대 받고 법카 유용하고 물건 빼돌리고 하던 양반이 얼마나 돈 모아놓은거 없고 인맥 없고 능력 없으면 퇴사하고 그 나이에 공장 현장직으로 재취업을 하나.. (보통 정년 지난 현장직은 단기계약직이거나 일용직 수준으로 알 고 있습니다.) 다른 부장들은 퇴사하고 작은 회사 임원으로 가거나 자기 사업/가게 차리거나 하던데.. 제가 어제 퇴근해서 아내한테 이얘기 하면서 맘이 좀 안좋다고 했더니 아내가 ‘당신은 참 맘이 좋다. 당신이랑 사람들 그렇게 괴롭히던 사람인데 왜 신경 쓰냐.. 벌 받은거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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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는공짜아님
    24년 07월 30일
    안타깝네요 2개만 잘리다니..
    안타깝네요 2개만 잘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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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
    막막스
    24년 07월 31일
    이건 좀 너무 심한 말 아닌가요..
    이건 좀 너무 심한 말 아닌가요..
    19
    ㅋㅌㅊ
    24년 07월 31일
    ㄴ 심한말 아닙니다.
    ㄴ 심한말 아닙니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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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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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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