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중소기업 1년차 신입입니다.

24년 07월 13일 | 조회수 17,797
직장이니

상사분들 말씀이 가스라이팅인지 원래 회사가 이런 곳인지 궁금합니다. 연봉은 4천초이고 주 5일 40시간 기준인데 주 48~55시간 정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포괄임근제라 야근수당 없습니다. 1. 너 연봉 받는 만큼 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제가 6개월차 부터 들었습니다.) 2.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아야 하는거잖아. (보내라는 텍스트 1만자 정도가 있었는데 메일로 보내는건지 모르고 팀즈 메세지로 보냈습니다, 이외에도 이런식으로 이틀에 한 번씩은 듣습니다.) 3. 이제 1년차인데 이런것도 알려줘야해? (일 관련 기초같은데 전 몰랐습니다.. 근데 들은적이 없습니다..) 4. 회사에 돈이 되는걸 생각해야지. 스스로 회사에 도움될 아이템을 생각할 줄 알아야지. 5. 회사가 돈 주는게 아까우면 안되잖아? 6. 돈 받고 하는 일이 없는거 같아. 7. 9개월차때쯩 내년 계획 짜는 도중 내년에 저 어떤 일 하나요? 여쭤 봤는데 "너가 할 일이니 너가 스스로 생각하고 나한테 이런 이런 일 하고 싶다고 말해야지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하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8. 너 일인데 나보다 너가 더 잘 알고 있어야지 나보다 모르면 어떻게 해? 9. "너 밑에 신입 들어오면 너가 사수가 되는데 지금 상태로 가르칠 수 있겠어?" 이러시는데 이건 아마도..실제로 신입이 들어오는건 아니고 그정도로 실력을 쌓으라는거 같아요. 10. 윗분들한테 의지하지말고 도움이 필요없을 정도로 알아서 해야지. 주도적으로 해야지. 11. 하나를 알려주면 스스로 열을 깨우쳐야지. 응용을 해 (이건 7개월쯤 들었습니다.) 12. 내가 신경 안써도 알아서 해야지. 굳이 내가 확인안해도 문제 없이 해야지. (실제로 확인없이 하다가 사고난 적이 있어서 혼났습니다. 이때 들은 말 입니다, 11개월 차) 13. 신경쓰지 않게 알아서 잘 센스있게 일해. (9개월 차 때, 처음 작성하는 문서 양식 수정 중에 들었습니다.) 14. 우린 대기업처럼 신입을 키워줄 수 없어. 알아서 잘 적응해야지. 15. 제가 일정이 짧아서 부족한거 같다고 했을 때, 내가 했으면 이틀이면 다 했겠다. 5일도 길게 준거야. 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경우에도 그거 뭐 한 시간이면 되겠는데 하루나 필요해? 이런 말 종종 들었습니다. 16. (추가) 너가 00 짐 덜어줘야지. 너가 잘해야 00 부담이 적어지지. 오히려 너가 부담주면 되겠어? (근데 그 00 분은 10년차가 넘으신 분입니다..) 근데 이런말을 계속 들으니까 1년 동안 제가 뭐 한지 모르겠습니다.. 자존감이 너무 낮아졌습니다.. 근데 사람들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라 고민입니다. 분명 다 저를 위한 말이라 하셨고 다 저를 위해서 하시는건 맞아서요. 제가 많이 부족한 것도 맞고 눈치도 없고.. 저 위에 말 하신 다른 분들 경력은 막 다들 10년 넘고 이러시니 다들 잘하셔서 더더욱 이런 마음이 드는지 너무 제가 일도 너무 못하고 실력도 없고 회사 생활도 못하는거 같아서 요즘 힘드네요.. 사고도 많이 치고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혼도 많이 나고요.. 사람들은 다들 분명 좋으신 분들인데 바쁘셔서 그러신거 같기도하고 일로 안엮이면 정말 좋은 분들이시거든요. 당연히 제가 실력이 부족하고 모자라니까 문제이겠지만 그래도 힘드네요.. 제가 회사 일에 적응하기 힘든 성격인가 싶기도 하고 우울하네요.. 퇴사할까도 여러번 고민하기도 했지만 상사분들 말씀 중에 10개월 차 때쯤 들은건데 "너 이런 실력으로 신입이랑 차이가 있겠어?" 이 말씀이 떠올라 제가 어디가서 잘 할 수나 있을까 싶네요.. (추가) ‐‐---------------------------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관심과 공감, 해결책을 알려주시고 제 입장에서도 상대방 입장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게 진심으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업무 태도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는 없었는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리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고 그래도 심적으로 힘들다면 그때 퇴사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나니 저 혼자만의 고민은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놓이네요.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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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년 07월 15일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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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홀씨
    24년 07월 15일
    꼭 40년 전~~ 나도 회사입사시 상사가 너무 힘들게해 1년만 다니려고 했었으나 어디 간들 똑같을것이 라 생각하고 참고 또 참다보니 오늘 까지 ~~~ 이직은 본인이 결정 하는것이니 신중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꼭 40년 전~~ 나도 회사입사시 상사가 너무 힘들게해 1년만 다니려고 했었으나 어디 간들 똑같을것이 라 생각하고 참고 또 참다보니 오늘 까지 ~~~ 이직은 본인이 결정 하는것이니 신중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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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가구
    24년 07월 15일
    저도 일반시민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중간공유와 질문 없이 혼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실력과 연차가 아닌데.. 혹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호 이해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협업 시 크로스체크는 필수라고 봐요 (잘못된 부분을 적은 리소스로 빠르게 수정할 수 있기 때문) 크로스체크 하란다고 한발짝 뗄 때마다 상사에게 이거 맞나요?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요? 라고 묻는 게 아니라, 일의 목적과 목표를 생각하면서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의 감각과 센스는 회사에서 알려주지 않아요 주변에 일 잘한다고 소문난 동료 혹은 상사는 어떻게 일하는지 살펴보시고, 그 분들을 멘토로 삼아 그분들이 일하는 방식을 하나씩 따라해보는 것도 추천 드려요!
    저도 일반시민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중간공유와 질문 없이 혼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실력과 연차가 아닌데.. 혹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호 이해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협업 시 크로스체크는 필수라고 봐요 (잘못된 부분을 적은 리소스로 빠르게 수정할 수 있기 때문) 크로스체크 하란다고 한발짝 뗄 때마다 상사에게 이거 맞나요?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요? 라고 묻는 게 아니라, 일의 목적과 목표를 생각하면서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의 감각과 센스는 회사에서 알려주지 않아요 주변에 일 잘한다고 소문난 동료 혹은 상사는 어떻게 일하는지 살펴보시고, 그 분들을 멘토로 삼아 그분들이 일하는 방식을 하나씩 따라해보는 것도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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