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융권 9년차 30대 중반의 주니어 입니다 :)
현재 쩐주가 있는 신생 PE에 이직하여 일확천금의 성과급…과 개투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세상 사는게 사바사지만 그래도 먼저 길을 걸으셨던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 작성했습니다.
본인이 투자하셨던 회사의 대표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 그 회사로 합류하신 경험이 있으실까요?
정말 감사하게도 이전 직장에서 투자했던 회사가 성장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내부정비를 해줄 사람이 필요한데, 경력도 능력도 없는 저에게 부탁을 하셨습니다. 문제는 제가 짧은 경력속에서도 경영지원 업무(재무회계인사총무 등)를 해본적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총괄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가는 것 입니다.
대표님께선 어짜피 기존에도 체계가 없었고, 오셔서 하나하나 같이 만들어가면 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도 고민이고, 제일 두려운건 좋은 마음으로 저에게 오퍼를 주셨는데 합류 후 어정쩡하게 업무를 해서 일을 더 망치게 되는 것 입니다.
또한, 혹시 2-3년 뒤에 실적이 미진하여 퇴사를 하게 된다면 커리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 같은 생각입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쭉 금융권 커리어를 가져온 제가 뜬금없이 2-3년 스타트업 경영지원 커리어를 가져가는게 나중에 (+)는 없고 (-)만 있을 것 같은 생각입니다.
머리로는 '스테이!!!!!' 라고 외치는데 마음은 '못먹어도 고!!!!' 라는 생각으로 계속 고민에 고민만 하는 나날입니다.
혹시 저와 같은 경험 또는 고민을 하셨던 선배님이 계시다면 경험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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