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견기업에서 26살에 입사해 6년차인 여자회사원입니다.
요즘 정말 이유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요.
회사사람들 너무 좋고, 직무도 좋고, 일도 할만하고 연봉도 맘에 들어요. 동종업계에서 그래도 좀 많이 주는 편이라 들었습니다.
20-30년 회사생활하시는 선배님들도 계실텐데 이런말씀드리기 좀 그렇지만.. 그냥 처음으로 이 모든걸 쉬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올해 들어와서부터니 약 3개월은 이 생각이 변함이 없네요. 일이 힘들어서 울면서 일할때(남들 모름), 몸이 안좋아 수술을 받아야하는 상황에서도 일할사람이 없단 이유로 수술도 미루고 전전날까지 12시까지 일할때, 제가 한일이 아닌데도 오해를 받고 책임을 질때 등에도 회사자체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그런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런데 좀 쉬고싶다는 이유로 그만두었다가는 너무 고지식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나이 31살에 곧 남자 만나 결혼한다고 다른 곳은 뽑아주지 않으면 어쩌지, 남자친구랑도 헤어져서 새로운 사람 만나는데 백수라고 하면 싫어할것 같은데, 아니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은데 등 참나 일어나지도 않은 희한한 생각으로 저 자신을 힘들게 하네요 ㅠㅠ
정말 오랫동안 달려온 선배님들도 이런 마음 다 드셨겠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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