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으로서 자식 셋 키우시며 한 직장에 30년 근무 하시고 정년퇴직 하신 아버지가 계십니다.
제 2의 인생을 위해 최신 트랜드와 마케팅 관련 직무의 강의도 쉬지 않고 들으시며 최근에는 틈틈이 책도 출판 하시더니 강연도 나가게 되셨다며 대본을 연습하시면서 엄청 긴장까지 하시네요.
퇴직하신 지 5년 정도 되시어 정장을 입으실 일이 줄어들다 보니 당시 입으셨던 와이셔츠며 정장이 다 헤져서 강연 때 입으실 만한 와이셔츠가 없으신지 옷장을 한참 둘러보시더니 결국 단정한 티셔츠를 입고 가셨습니다.
과년한 딸이 되어서 아버지 와이셔츠도 한 벌 못 사드린 게 너무 죄송스러워, 날이 따뜻해지는 김에 알맞는 반팔 셔츠를 선물해드리고 싶은데 몇몇 브랜드를 추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50대 후반에 머리가 희끗하시지만
뭘 입으셔도 잘 어울리시는 아버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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