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포함 6명인 무역회사에서 9년9개월을 보내고 회사를 뛰쳐나온 37세 아이아빠입니다.
직장이 워낙 작고 사장님과 같이 업무를 해왔던터라 화단에 가지치기 농약뿌리기등 온갖 잡무를 도맡아 해왔습니다.
퇴직할때까지 막내였구요...
회사에서 내세울만한 성과는 중국 생산처 변경으로 마진을 높이거나 새로운 거래처를 뚫는등 없지는 않지만 9년이라는 세월에비하면 물경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주 업무는 국내영업과 구매 업무였지만 창고 지게차 운전등 두루두루 할줄아는 어떻게보면 제분야 전문가라고 하기보다는 잡일꾼에 가까웠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좋아 오랜기간동안 일해왔는데 퇴직전 두명이 한번에 그만두게되었고 그 자리를 사장 아들로 충원한다는 말을 듣고 퇴직의사를 밝혀 한달정도 인수인계하고 퇴직을 했습니다.
퇴직후 4개월차인데 서류조차 통과하지못해 요즘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고 내가 잘한 선택이었나... 알아보고 나왔어야 했나...등 후회도 많이하고 멘탈이 많이 흔들리네요
이제 작은 회사보다는 체계가 잡혀있는 회사에서 일하고싶은데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해 중국어는 자신있으나 대부분 채용공고보면 영어가 기본이라 지금이라도 토익을 준비해서 다시 도전해야하나 고민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다니던 회사 업종이 워낙 좁은 업계라 동종업계로의 이직은 어렵다고 보고 타업종으로의 이직도 그나마 갖고있는 물경력조차 쓸모가 없는것같고 이래저래 부정적인 생각만 듭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는 선배님이 계시다면 차디찬 조언 한
말씀씩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기다란 징징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승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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