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받아줘야 하는걸까요?
제 업무도 아니고 상사 업무인데
저한테 묻는 상황입니다
웃기죠?
저 전회사에서 입사하자마자
더러운 꼴 많이 봤습니다
저 상사가 더러운 꼴에 많은 기여를 했고
몇십년 근무자가 이제 막 입사한 신입한테
뭘 그리 겁을 집어먹었는지
각종 폭언으로 못내보내서 안달이더군요
그냥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라 불쌍타 여기며
나중에 두고보자는 마음으로
버티고 제 포트폴리오 채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다른건 다 별론데 제가 원하는 일이였거든요
저한테 업무적으로 상사로서 가르쳐준건 하나도 없으면서 상사 대우는 받으려하고
말단직원을 방자나 향단이처럼 데리고 다니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회식때 손하나 까닥안하고 방자 향단이 통해서 해먹으려는.
저한텐 못그러더군요
정말 웃긴게 그렇게 무시하더니
나중엔 되려 자기 업무관련 내용을 저한테 물어왔습니다
저는 또 친절하게 알려드렸고
나중엔 이건 알고 있으면 좋으실거란 생각에
따로 챙겨드린것도 있었습니다
팀원들도 보고 느끼는게 있을테니
저 사람이 그릇조차 못되는 사람인걸 알테고
후에 제가 저분을 높이 올려놓고 나갔을때
그리 회피하던 주제파악을 정면으로 직시하길 바래서인것도 있습니다
더이상 이 회사에선 얻어갈게 없단 판단이 든 순간 이직을 준비했고 퇴사 의사를 전달하자
저 상사가 뒬뜻이 기뻐하는게 보였습니다
예의없는 회사였기에
한달이 아닌 2주 기간을 준 뒤
입사시 인수인계도 받지 못한 저였지만
그건 작성해주고 퇴사했습니다
제 인수인계서를 바이블처럼 안고
이것만 있으면 나도 쟤처럼 할 수 있다 여기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타팀하고 개싸움해서 뜯어온 권한 권리
그걸 저분이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내 알바 아니라 생각하고
다른분들과도 좋게 마무리한 후 퇴사했습니다
그런데 새회사에서 일하고 있을때
문자가 왔길래 언뜻 보니 저분이었습니다
제 업무 관련 질문인가 했더니
자기업무 질문이라 그냥 차단박았습니다
전직원들과 좋게 마무리하고 나왔는데
저 분이 또 앞뒤 잘라먹고
입을 털게 눈에 보이니 짜증이 납니다
제 대처가 잘못됐을까요?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