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오픈한 집 앞 참치집을 어제 지나는데,
안에 인테리어는 참 이쁘고 깔끔하게 잘 해놨는데, 금요일 밤인데도 손님이 한 명도 없음.. 사장님 혼자서 카운터석 앞에 떡하니 계속 서있음..
그 자리에 그 사이즈면 못해도 월 350 이상은 내고 계실 거고.. 인테리어비 천에서 이천 썼을 거고...
하루 전기세 광열비 수도세... 뭐 알바는 없으니 인건비는 본인만 고생하면 없다고는 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하루에 몇십 만 원씩 그냥 길바닥에 버리는 것인데..
게다가 들어오면서 권리금도 많으면 억단위로 줬을 거고, 장사 안되면 그 돈도 잃을 것이고... 나중에 돌려받는다지만 보증금도 있겠죠..
창업을 안하고 그냥 집에서 앉아서 빈둥빈둥 놀았으면 반대로 그 돈은 버는 돈이었을텐데 괜히 나서서 그런 돈을 하루하루 버리고 있는 거잖습니까..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한 테이블 받아봤자 매출이 뭐 얼마 나오겠습니까. 웃음 팔면서 열심히 참치 썰고 스끼다시 요리해서 접시에 플레이팅하고 설거지하고 모든 인건비를 다해도 십만 원 돈 겨우 나오지 않을까요? 원가 빼면 남는 돈 몇만 원.. 하루 임대료도 안 나오네요..
근데 만약 네이버나 마케팅 회사에다가 광고비까지 넣고 있다면...?
하.. 진짜 자영업자 분들..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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