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이고 사회로 나와 신입으로 회사 일을 한 지는 이제 반년 조금 넘었습니다.
밑에 질문 요약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임 A가 저에게 뭔가를 말하고(언제 어디 갈거다 라던가) 선임 B에겐 말하지 말라 했었는데 B에게 말을 해버린다는 등 남의 비밀을 사수하지 못한다던가,
저나 제 담당 제품의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정보를 대화의 트리거로 써버린다던가 하는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입이 가벼운 사람들의 특징을 좀 알아보니.. 저는 정적을 못 견디고 자존감이 낮다는 것이 해당되는 것 같네요. 오히려 잘 보여야 할 사람 앞에서 더 나불대는것 같기도 하고..
자존감에 대해서는, 이게 낮은 사람은 대화의 정보나 화제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으로 자존감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남들보다 좀 뒤떨어지는 스펙으로 입사를 했습니다. 겉으로는 "이야~~ 내가 이런 대단한 동료들과 어깨동무 하고 일한다!"하고 다니지만 주눅드는 순간이 없다고는 못하죠..
아직 크게 꾸중을 듣진 않았고(제품 약점 드러낸게 사소한건 아닌것같은데 고객 앞이 아니었어서 그런가 아무튼 그렇습니다), 살면서 입이 가볍다는 소리를 들은 적도 없지만 최근에 스스로 촉새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머리에 힘을 줄게 아니라 턱주가리에 힘 주고 이빨 깨물고 일을 해야 하나 싶습니다..
아무튼,
• 비밀 사수를 잘 못하고 할 말 못할 말을 못 가리는 것이 훈련으로 개선될까요?
• 주변에서 혹시 입이 가벼웠던 사람이 점차 신중해져서 동일 집단의 신뢰를 회복한 케이스가 있나요?
• 스스로 촉새 특징을 겪으신 분이 계시다면.. 아픈 기억이시겠지만 어떻게 매니징을 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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