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지혜를 빌려주세요!
11년차 회사원 입니다.. 제목 그대로인 팀장님 고민입니다. 일적으로나 인격적으로 큰 문제가 없으신데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으십니다ㅜ(회사에서 그분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싫은 소리를 전혀 못하시는 스타일이라 타 부서에서 해당 부서 업무를 요청해도 거부 못하시는데.. 문제는 본인 선에서 해결 가능한 것만 받아오시는게 아니라 몇 주, 심하면 몇 달간 매달려야 하는 급의 프로젝트가 팀원들에게 내려옵니다
당연히 제가 성장을 위해 새로이 도전해야 하는 일, 회사와 부서를 위한 일이라면 기존 업무 외 일이어도 해내겠지만 정말 이걸 왜 해야하는지 모르는 다른 팀의 업무를 대신 해내라고 하실때에는 제 후임이나 관련된 유관부서에게 소통시에도 곤란한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팀장님 가정 이슈 상 무조건 9to6 칼퇴하셔야하는 상황을 이해해서 그 프로젝트들은 몇 년째 팀원 선에서 해결 중인데
- 모두 알겠다고 군말없이 해보기도,
- 원래 저희 부서에서 진행하는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의 몰입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알림도,
- 전략적으로 슬그머니 피해보기도ㅠㅠㅠ
- 대놓고 앞에서 이 프로젝트는 저희가 해야되는 일도, 성과가 나는 일도 아니다. why를 알려달라고 말씀드려보기도 했습니다.
사실 회사전반 만족하고 있고 이 정도는 참을 수 있다고 느껴서 문제 삼지 않았는데,
1) 최근에 후임이 승진 누락이 되고 저희가 팀장님 지시로 대신 업무를 해주고 있는 그 팀의 팀원이 저희의 프로젝트로 승진 된 사건 이후 후임이 크게 상심한 건
2) 저희가 프로젝트를 떠맡으며 같이 야근을 심하게 하게 된 가까운 유관부서와의 사이가 심하게 안좋아지고 있음(‘왜 그 팀의 일을 매번 물어오냐?’ 몇개월에 걸쳐서 제게 화내시는데 팀장님 탓을 할 수 없어서 그냥 꼭 해야하는 이슈가 있는 건이라고 달래면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정확한 이유를 못듣고 이상한 일만 계속 불어나니 임계치인 듯 합니다)
저에게 당장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지만 이 두가지 최근 이슈 때문에 중간 관리자로서 팀원들과 유관부서의 불만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 + 그 외 다른 부분은 존경할만한 부분이 있는 팀장님이라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습니다
예전엔 다른 분들의 고민을 눈팅만 했었는데 리멤버에 계신 분들의 답변 수준과 지혜로움에 놀란 적이 있어 여기 여쭙고 고견을 구합니다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