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헤어진 전남친과의 돈문제 관해 여쭤봅니다
제가 쪼잔한가 해서요
사귄건 4개월 가량, 썸은 두달 정도 탔다가 사귀었습니다
나이는 둘다 20대 후반, 여자가 한살 어림
그동안 데이트 비용 9.5 : 0.5 여자가 9.5 였습니다
자취를 시작하게 되면서 요리를 자주 해먹었는데
모든 식재료값은 여자가, 요리도 여자가, 설거지만 남자가 함
보통 친구랑 만나도 아냐 내가 낼게~ 그동안 너 많이 샀잖아!
앗 고마워 그럼 내가 커피 살게!
이 과정이 있잖아요?
근데 이 사람은 그런 말도 없이 대충 말리다 그래 니가 사ㅎㅎ
하고 말았습니다
혼자 먹을때랑 둘이 먹을때랑 식재료 값 많이 차이나는거 아시죠
뭐 시켜먹자고 할때도 이거 시켜달라, 저거 시켜달라
빵을 4만원 어치, 아이스크림을 본인 것만 2만원 어치.
이런게 쌓이다 보니까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근데 본인건 또 잘 씁니다 가족이랑 친구한테두요
차라리 상황이 좀 어렵거나 빚이 있다거나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린다거나 하면 이해라도 할텐데
저보다 연봉, 상여금? 야간 수당? 도 많고 부모님 직업, 재력도 빵빵했습니다
저한테 사줬던건 px에서 (직업 군인이라 상여금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가끔 생리대 두팩, 간장, 햇반, 기름
아주 가끔 꽃 선물이나 커피 (본인 기프트 카드 받은거) 정도..
이런거였고 커플링도 무슨 공방에서 만들고..
헤어지는 날 이거 얘기하니까 저한테 아낀적 없었다,
너가 내려고 할때마다 어쩔줄 몰랐다,
추억 만들자고 반지 만들러 가자는거였는데
그렇게 생각할줄 몰랐다 하는데 진짜 열받아서요ㅋㅋㅋ
저희집에 맨날 와서 스킨로션, 옷도 내꺼 쓴 주제에 아오!!!
이게 제가 계산적이고 쪼잔한건가요??!!
여태껏 만나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진짜 열받네요
왜 이번엔 니가 내라 얘기 안했냐고 하면
전 친구한테도 너가 내라 해봤던 적이 없기도 하고
그 순간 너무 민망해지잖아요.. 보통 번갈아 내는게 당연하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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