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년차 사회인이구요. 1년 이상 경력만 따졌을때 지금 회사가 3번째에요. 여태까진 코로나, 서비스 종료 등 사유로 이직을 했는데 처음으로 회사에 대한 불신과 상사의 무능함, 커리어 고민에 퇴사 충동만 여러번을 느끼며 겨우 1년을 버텼어요. 그리고 지금 현타가 극에 달한 것 같아요.
전 회사가 스타트업이라 격차를 심히 느끼는 것도 있는데 현 회사는 아주 보수적이고 갑갑합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일은 왜 해야하는지 이유도 모르고 공감도 되지 않은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며 항상 보여주기식 액션이 중요하다 하는 팀장 밑에서 비효율적으로 일을 합니다. 방향성은 혹시 기억을 잃었나 싶을 정도로 주단위로 바뀌고 각 팀마다 각개전투로 업무를 하다보니 다른 팀은 뭘하는지도 잘 모르고 간단한 일 하나도 수 많은 협조전과 기안에 협업도 쉽지가 않습니다.
프로젝트 하나 오픈하기 까지 이 악물고 벼텼는데 오픈하니 또 보여주기식 야근 강요에 영업, 마케팅, 서비스기획, 운영 등 뒤섞인 R&R까지 커리어 걱정이 더욱 커졌어요. 처한 환경에 부정적인 생각이 커지니 항상 의욕적으로 설득하고 바꾸려했던 입사초에 비해 업무에 의지도 서비스에 애착도 모두 꺾여버렸습니다. 요즘은 그냥 퇴사하고 여유도 찾고 다시 이직 준비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안정적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젠 이런 보수적인 기업에 맞지 않아진걸까, 당장 때려치고 싶지만 아직 삭막한 채용 시장을 만만히 보는걸까 고민이 많이 됩니다. 지금 이런 생각과 마음을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현실적인 조언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이직을 준비한다면?
투표 종료
총 1519명 참여
시간 아깝다. 퇴사 후 이직 준비
439(29%)
힘들어도 버텨라. 다니면서 이직 준비
108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