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매년 회사에서 매년 인정받아 성공의 길을 어느정도 걸어오다가 한번 넘어질 위기에 봉착해 이렇게 고민글을 써봅니다.
외국계 완제품 제조회사에 생산관리자로 입사하여 4년 일을 하고 매니저(팀장)으로 승진하여 2년 근무.
이후 공장장이 바뀌고 자재관리팀(구매/입/출고) 팀장직을 제안받아 직을 수행하고 2년 6개월 후 해외소싱 매니저 자리가 공석이 나 직무이직을 제안받아서 수락하고 현재 8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연봉은 3천만원에서 시작해서 9년차에 6천만원 정도 되었으니 아주 큰 연봉은 아니지만 회사 규모에 비해서는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장장님이 처음에는 신뢰를 하시다가 제 스타일이 데이터를 잘 취합해서 정리를 잘하는 부분을 장점으로 생각하시나 예민한 성격/공격적인 성향을 단점으로 보고있고 매니저로써 한단계 더 레벨업을 못하고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
소싱팀은 매니저인 저와 여직원 한명이 있었으나 여직원이 저에 대한 불만으로 퇴사를 하고 매출 감소로 채용 동결로 인해 소싱팀을 없애고 구매팀으로 합치고 저를 다시 팀원으로 자재관리팀 구매팀으로 이동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시네요.
이렇게 되면 제가 팀장을 했던 곳에 팀원으로 가게 되는거라 심리적으로 도저히 승락이 되지 않아 그렇게 하면 일을 그만두겠다고 한 상황입니다.
회사에서 9년만에 처음 낙마하는 거라 당황스럽고 다시 이런 업계에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도 들구요.
스펙은 수도권 기계공학과/ 자격증 CPIM, CPSM 취득했고 영어는 아주 잘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비지니스 영어가 가능하며 이메일 소통은 거의 90%정도 완벽하게 가능합니다.
그동안 헤드헌팅 제안은 많이 왔으나 경력기술서를 제대로 업로드 하지 않아 시장의 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네요.
제 고민은
1. 수치스러운 저 제안을 받아 회사에서 버터야할지.
대신 연봉은 그대로 매니저에서 팀원이 되니 스트레스나 업무에 대한 책임감은 많이 줄어들면서 해외소싱으로서의 경력은 계속 쌓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자존심이 문제네요.
2. 회사에서 버티면서 이직 준비를 한다. 다만 이것도 자재관리팀에 팀원으로 다시 들어가야 하는 수치를 버텨야하는 부분이 있네요.
3. 그만두고 잠시 휴식기간을 가진 후 이직한다.
사실 제일 불안한 선택이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로 대인관계도 좋지않고 건강 컨디션도 좋지않아 인생의 쉼표를 한번 만드는건 어떨까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인생 선배님들 긴글이라 죄송하고 혹시나 좋은 의견 주시면 새겨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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