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팀원들은 다 여자들이고, 속마음 잘 안터놓는 여우 같은 성향이에요. 저 한테만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속마음을 터놓긴 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속마음은 아닌 것 같고, 나에게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의도가 담겨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저는 딱딱한 분위기가 싫어서 종종 실없는 말도 하는 털털한 곰 같은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팀원들이 하나 같이 저런 성향이라 말 하나도 조심하다보니 점점 말 수도 줄어들고 소속감도 덜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잘 적응하며 지낸다고 생각 했는데 (아마 팀원들은 제가 이런 생각 하는지 꿈에도 모를 걸요.) 문득 답답함이 느껴지고, 퇴근 후 집에 와서도 이런 부정적인 기운을 가지고 오는 것 같아요.
이직이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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