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이 깜깜한 인하우스 마케팅 담당자, 전 뭘 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올해 딱 마케팅한지 7년 됐고 8년차 대리급입니다.
요즘 미래가 고민이 되서요.
바이럴 마케팅으로 커리어 시작해서 퍼포먼스 영역도 효율 내는 마케터로, 그 덕에 인하우스에서는 제품 마케팅 위주로 진행하면서 제품 마케팅 전략 담당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회사, 일년 가량 다녔고 일년은 더 다녀봐야지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백번씩 더 바뀝니다.
해온 것도, 하고 있는것도
적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계속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네이버 스토어 매출에 의존하고 있어 GA4가 의미없고, 지속적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카테고리도 아니라 CRM 마케팅과도 거리가 멉니다. 어플리케이션도 없어, 앱 마케팅 경험도 전무합니다.
(기존에도 GA4 경험이 거의 없었고, 동일 카테고리 이직으로 CRM 마케팅 경험 없음, 어플리케이션 없음)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지만 상부 의견은 커뮤니티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여론 강화여서 더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만 들고요.
(마케팅 방향 관련해서 수없이 설득했지만, 이 회사에서 10년 넘게 계셨던 분이라 안 바뀌세요. - 상부에서 지시한 스노우볼에 대한 책임은 실무자가 집니다.)
사내 마케터가 7명 가량인데도
갑작스러운 조직도 개편 이슈로
마케팅 A팀엔 저와 팀장님 뿐이고
B팀엔 커뮤니티 바이럴을 소화할 담당자가 없다는 판단으로 A팀에서 바이럴 실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A팀 인원 충원 관련해선
약속은 해주셨는데 미정이고,
원하는 포지션의 인원이 안 올 확률이 더 높습니다.
여기다가 1-2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대형 프로모션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제품 전략이고, 판매 관련 프로모션이니까
A팀의 일인데, 아직 시작도 못했어요.
물론 지금 판매중인 제품에 대한 분기별 전략안도, 시장조사도 A팀의 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니 정확히는, 전 뭘 할 수 있을까요?
온보딩한 팀원도 다 뺏기고,
(다 가르쳐놨더니 팀 이동 지시가 내려오고, 그게 일년동안 2번 반복됐습니다. 충원되도 마음에 안들면 또 이동 시킬까봐 그게 더 무서워요)
금융치료도 안 되고 앞날이 깜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