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개발자 직장인이고 경력은 약 3년 되었습니다.
회사 팀장님의 업무지시가 매번 불확실해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래에 팀장님이 관리하시는 프로젝트에 추가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은 아니었는데, 메인 개발자 퇴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요구사항 명세서를 포함하여 기능 정의가 명확하게 작성되어있는 문서나 회의록도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사업 계획서에 명시되어있는 것이 전부더군요. 그리고 전임자의 코드가 엉망이어서, 거의 대부분 다시 만들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마감은 한 달 정도가 남았었고요. (일년짜리 프로젝트였습니다...)
팀장님께서는 문서를 작성할 시간이 없으니 최대한 계획서에 작성되어있는대로 진행해라 해서 구현하였는데, 계속해서 코드를 다시 작성해야하는 일이 잦더라고요.
예를 들어, 로그인 기능을 구현한다고 했을 때, '비밀번호 보여주기' 버튼을 구현해야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명시가 없어서 생략하였는데, 이후에 그 부분을 개발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겁니다.
위의 프로젝트는 어떻게든 마무리 되었는데, 이 상태로는 팀장님과 업무를 진행하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후엔 구체적으로 명시해서 업무를 지시해달라 부탁드렸는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십니다. 제 말을 가볍게 듣는 것은 아니고, 그분이 말하는 구체적이라는 것이 제 기준으로는 너무 추상적이고 무계획적인 것 처럼 보입니다. 팀원들도 다 저와 비슷한 문제로 힘들어하는걸 보니, 이분 기준이 별난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어떤식으로 대처를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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