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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미소는 나쁜것인가?

2023.09.25 | 조회수 334
콘셉트개발자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자본주의 미소란 말이 적잖이 유행이다.  이 자본주의 미소라는 말은 언뜻 들으면 좀 우습기도 한데 곱씹어보면 좀 씁슬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아쉽지만 현실적이다고도 할 수 있는 그런 말인듯도 하다. 우선 개념부터 간단히 얘기해 보면 이런거다. 미소는 미소인데 자본주의 마인드에서 비롯된,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또는 경제적으로 또는 좀더 포괄적으로 사회적인 이해 측면에서 이득이 되는 상대와 상황에서 지어 보이는 의도적인 또는 반사적인 미소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자본주의 미소는 이득이 되는 대상과 상황을 지향하는 미소이기 때문에 그 이해관계가 해소되면 존재 의미를 상실하게 되고, 본인도 전혀 공감이나 의지를 갖지 않게 되는 제스처인 것이다. 자본주의 미소는 지어보이는 당사자도, 사실은 대부분 대상이 되는 사람도 어느 정도는 그것이 소위 자본주의 미소임을 인지하게 마련이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원래가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도 있게 마련이니까.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자본주의 미소의 순기능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 시장경제 사회에서는 어쩌면 친절과 상냥함조차도 서비스가 되어 거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디. 오히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구매의 주체로서 서비스를 향유하여야 할 고객으로서 자본주의 미소조차 선사받지 못하는 경우에 더 큰 불쾌함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미소에 일종의 진정성 종종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이 좀 안타깝고 아쉽기도 한 마음도 든다. 즉 다시말해 미소를 받는 입장에서 기분이 나쁜 건 아니지만 그 미소와 이유와 목적이 있다는 것이 어딘가 기쁘지만은 않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가본주의 미소의 전형은 이러하다. 상황이 주어지면 반사적으로 미소가 발사되고 입꼬리가 올라가지만, 그 대상이 자리를 떠나는 순간, 입가에 미소끼는 사라지고 공허한 눈빛과 피로감만 남는 그런 모양새인 것이다. 어찌보면 바쁘게 살아가는 자본주의 삶에 지쳐 진정성 있는 미소와 여유를 보여 줄 여력이 없는 것이 그 근본 원인일지도 모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찌보면 반사적으로 어떻게보면 본능적으로 지을수밖에 없는 게 자본주의 미소일지 모르지만, 오늘 하루, 한번만큼은, 마음이 담긴 따뜻한 미소를 여러번 지을 수 있기를, 적어도 그럴 수 있을만큼 마음의 여유를 누려 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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