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을 진행하면서 이직 사유를 물었을 때, 내 성과를 가로챈 직장 상사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채용을 진행하고 합격시킨 분들 중 세 분 정도가 이런 이유를 언급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오늘은 이 분들과의 업무 경험을 회고 해 봤습니다. 예전에 저는 '내 성과를 가로 챈 사람이 있고 그 일 때문에 괴로워 이직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왜냐하면 회사가 인정하는 성과를 내 본 실무적 경험이 있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그런 성과를 내고 싶다는 뜻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함께 일하면서 그런 의지를 보여 주기만 한다면, 그 사람이 낸 성과는 그 사람에게 돌려 줄 자신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조심스럽습니다. 언급한 세 분 중 두 분은 기대와 많이 달라서 인데요, 그 두 분에게 이런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첫 째로, 형평성에 굉장히 민감했는데 이 형평성이 자기 중심적이라서.. 지급되는 장비부터 다른 팀의 휴가와 워크샵까지 일일이 알아보고 비교하면서 본인이 받은 대우가 남보다 좋지 않으면 불평을 쏟아 냈습니다. 둘 째로,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 받으려면 성과를 보여주면서 평판을 쌓고 그 결과로 인정이 따라오게 해야하는데.. 뭐랄까 "나를 인정해!" 라고 선언하는 식이랄까요? 처음부터 상대방이 먼저 숙이고 정중하게 본인에게 일을 요청하지 않으면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팀장이 내 성과를 가로챘다' 라는 말과 대략의 상황만 듣고, 너무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생각한 제 잘못이 있었던 겁니다.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지금은 회고가 부족해 그 답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지만, 팀장이 성과를 가로챘다고 느낀 경험의 원인이 정말 팀장에게 있는지 아니면 본인의 기질인지 알아볼 질문을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 분의 경험은 어떠신가요?
팀장이 성과를 가로챘다구요?
23년 09월 19일 | 조회수 14,195
르
르매
억대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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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jaja
억대연봉
23년 09월 19일
1. 진짜로 팀장이 성과를 가로 챘다.
2. 팀장 밑에 팀원이 있기때문에 팀원 성과가 팀장 성과이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있으면 팀원 성과=팀장 성과인데 이것을 가지고 나의 성과를 팀장이 가로 챘다고 하는 사람이 있음.
1번의 경우도 있지만 2번의 경우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제 3자 입장에서 더 많이 보았음. 그런데 여기서 이렇게 불만을 가지고 퇴사하신분들 보면 본인한테는 관대하지만 남한테는 현미경으로 비교하는 분들이 대부분임. 일명 내로남불. 1번 케이스분들은 ACE로 소문이 나서 솔직히 불만이 쌓이기 전에 이직 제의받고 추천 채용 케이스가 대부분임. 2번 케이스는 남들이 인정도 안해주는데 인정 못받는다고 징징하다고 환승이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래퍼런스 체크해보면 다들 그냥 그래요 정도 답변이 나감. 그리고 기질 말씀하셨는데 기질 일수도 있지만 자라온 환경도 중요함.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도 할 수 있지만 부유하게 자라면서 집안 교육이 너가 손해를 조금 보더라도 양보를 하면서 생활을 하라고 교육 받은 친구들은 이런거에 무덤덤한데 능력도 그냥저냥인데 조금 힘들게 크면서 항상 양보 못하고 경쟁을 해야 조금이라도 더 먹을 수있고 얻을 수있는 환경에서 자란 애들이 형평성 문제를 많이 이야기함. 고로 저는 경력 면접볼때 부모님의 경제 수준이나 집안 환경을 삥 둘러서 파악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회사라는 것이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팀워크도 중요합니다. 회사 사정이 좆같고 상태가 안 좋으면 개인 능력이 중요해짐 서포트가 없는 상황에서 일을 해쳐나가야 하니깐요. 그런데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개인 역량보다는 팀워크가 중요해서 기본기만 있으면 인성이 중요합니다. 추천 채용이 아니면 임원직전 면접시에 경력으로 적혀있는 업체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 친구가 왜 이직을 했을까 고민을 해보고 면접에 들어갑니다. 과장이상급이 아닌 이상 중고 신입은 기본기만 있으면 인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상 꼰대 였습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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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르매
23년 09월 19일
환경 부분을 말씀하셨는데 - 민감한 부분이긴 하지만 - 제가 언급한 한 분과 다른 두 분이 그 기준을 적용했을 때 구분되는 것도 사실이네요. 어떤 의미론 씁쓸하지만, 좋은 인사이트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경 부분을 말씀하셨는데 - 민감한 부분이긴 하지만 - 제가 언급한 한 분과 다른 두 분이 그 기준을 적용했을 때 구분되는 것도 사실이네요. 어떤 의미론 씁쓸하지만, 좋은 인사이트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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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jaja
억대연봉
23년 09월 19일
사실 민감한 부분이고 아닌 경우도 많지만 그런경우가 80%로 이상 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래서 환경을 봅니다. 고학을 했어도 이일저일하면서 열심히 살아온 친구들은 화이팅 넘치고 인성이 좋은데 저 친구는 부유한 부모님 만나서 알바도 안하고 편하게 사는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들게 알바를 해야할까 불만하는 애들은 인성 탈락입니다. 이런 친구들이 항상 형평성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환경이 안좋은 친구들 경우에는 학점이 조금 낮더라도 알바 경험 물어보고 이 친구가 형편때문에 알바를 해서 학점이 낮구나 하고 감안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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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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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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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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