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을 진행하면서 이직 사유를 물었을 때, 내 성과를 가로챈 직장 상사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채용을 진행하고 합격시킨 분들 중 세 분 정도가 이런 이유를 언급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오늘은 이 분들과의 업무 경험을 회고 해 봤습니다.
예전에 저는 '내 성과를 가로 챈 사람이 있고 그 일 때문에 괴로워 이직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왜냐하면 회사가 인정하는 성과를 내 본 실무적 경험이 있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그런 성과를 내고 싶다는 뜻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함께 일하면서 그런 의지를 보여 주기만 한다면, 그 사람이 낸 성과는 그 사람에게 돌려 줄 자신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조심스럽습니다.
언급한 세 분 중 두 분은 기대와 많이 달라서 인데요, 그 두 분에게 이런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첫 째로, 형평성에 굉장히 민감했는데 이 형평성이 자기 중심적이라서.. 지급되는 장비부터 다른 팀의 휴가와 워크샵까지 일일이 알아보고 비교하면서 본인이 받은 대우가 남보다 좋지 않으면 불평을 쏟아 냈습니다.
둘 째로,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 받으려면 성과를 보여주면서 평판을 쌓고 그 결과로 인정이 따라오게 해야하는데.. 뭐랄까 "나를 인정해!" 라고 선언하는 식이랄까요? 처음부터 상대방이 먼저 숙이고 정중하게 본인에게 일을 요청하지 않으면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팀장이 내 성과를 가로챘다' 라는 말과 대략의 상황만 듣고, 너무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생각한 제 잘못이 있었던 겁니다.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지금은 회고가 부족해 그 답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지만, 팀장이 성과를 가로챘다고 느낀 경험의 원인이 정말 팀장에게 있는지 아니면 본인의 기질인지 알아볼 질문을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 분의 경험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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