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능력에 비해 만족할만한 직장을 다니고 있고, 와이프도 원하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부부 수입 세후 월평균 1000-11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둘다 공기업이고, 직업 만족도는 현재까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전 30대 중후반, 와이프는 30대 초반)
그냥 제 능력에 비해 대우를 잘 받는 것 같으니 잘 다니고는 있는데, 직장 생활 자체는 저한테 잘 맞지는 않는 것 같아요. 성실하고 싹싹하다는 소리는 듣지만 내성적인 성격에 인간관계에 맺고 끊음을 잘 못해서(특히 리더쉽이 좀 부족한 거 같습니다) 직장 생활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중에 짬차고 더 관리자 급으로 갈수록 이 스트레스가 더 심해질 것 같기도 하고.. 정년을 채우는 직장이긴 하지만, 제가 그때까지 잘 버틸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입니다.
그러던 중 최근 파이어족 관련 유튜브를 봤는데, 어떤 전문가 분이 말하시길 "빚없는 자가에 현금 자산 10억이면 파이어족 가능하다" 라고 하시더군요.
거주지가 지방 광역시인데, 수도권 대비 집값이 높지 않아서, 매매를 하였습니다. 결혼하고 별다른 투자나 재테크 없이 계속 주담대 조기상환으로 빚을 갚아 나가서 (1년에 8000 정도 상환했네요) 주택담보대출 얼마 전에 모두 상환하였습니다.
이제 그 다음 행보를 와이프와 논의하고 있는데, 저 위에 파이어족 관련 얘기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끌리네요.
호봉 오르면 연봉도 조금씩 상승되고 좀 더 허리 띠를 졸라매면, 일년에 9000정도 저축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은데, 10년 정도 예적금만 죽어라 해서 10억 현금 만드는 거 어떻게 생각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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