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자세히 써봅니다.. 40대 초반입니다. 반도체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데요. 현재 동종 업계의 공정기술 엔지니어로 합격 통보를 받고 입사 날짜를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입사하려는 회사는 재입사이구요. 업계 1위의 대기업 입니다. 퇴사 당시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퇴사했는데.. 당시 팀장님께서 베트남에 신사업이 진행되는데 같이 가서 다시 한번 해보자라는 제안을 주셔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 직장에서 연봉이 적은 문제와 사람 문제, 일 문제로 고민이 많았거든요. 다만, 이직할 곳의 연봉은 재입사라는 이유로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10% 정도 인상되고 2년뒤 차장급 처우 협의를 예정 받았습니다. 그리고 출장비 등을 고려하면 현 직장 대비 약 2500만원정도의 급여차이가 있습니다. 다 결정을 내리고 퇴사 면담을 했는데 현 직장 팀장께서 15%정도의 연봉 인상과 내년에 석사과정 지원에 넣어주시겠다고 하는데.. 사실 연봉 15% 인상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형평성 문제로 불가할 것 같고.. 다만 얼마라도 인상받고 석사과정을 수료해서 저의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을지가 관건 입니다. 현 직장도 규모가 많이 커지고 있고 연구소 혁신이 추진 중(전 연구원 연봉 인상 포함)이라 무언가 기대를 해봐도 좋은가를 놓고 저울질 중입니다. 아이는 없지만 아내와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아내는 제 의견을 전적을 존중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제적으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모아놓은 돈이 거의 없어서 지금은 연봉 인상이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앞으로 5년 뒤를 생각해 보라는 조언도 받았는데 사실 두 결정의 예상 결과의 장/단점이 너무 극명하다 보니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경험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여쭙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23년 08월 14일 | 조회수 1,385
참
참어렵다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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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디이오
억대연봉
23년 08월 15일
나이 먹을수록 마음 가는대로 결정하는게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두 40대 중반이어서,, 극공감합니다 ㅎㅎㅎㅎ
몸(직급+연봉+가족+집)이 무거워지면 옮겨다니기 힘들어지는건 당연하고, 자기에게 맞는 직(업무영역+권한+직급+연봉)을 찾기는 더더욱 어려워 지니까요.
이전 팀장님이 불러주시는거라면 작성자님은 직장생활 잘 하셨네요.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함께 일 하자고 불러주는 사람만큼 고마운 사람은 없죠. 저라면 이직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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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참어렵다
23년 08월 16일
네.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이미 이직하기로 맘을 굳혔었는데 팀장께서 인사팀과 이야기 후 카운터 오퍼를 오늘 제시해 주신다고 하네요.
카운터 오퍼의 의미와 많은 경험담을 오늘 처음 찾아보았습니다. 결론은 이제까지 더 나은 처우가 가능했음에도 호구로 취급당했다는 것...
물론 귀하게 여겨 주심이 감사한 일이기도 하겠지만요. 오늘 어떤 제안을 주실 지 들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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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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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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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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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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