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주제에 답이 없는 것은 알지만, 푸념 겸 선배님들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직한지 1년정도 된 30대 중반 회계쟁이입니다.
전직장은 직원수400명, 매출액 7천억 규모의 서비스업이었고, 현직장은 직원수 1600명, 매출액 1조정도 규모의 제조업입니다. 이직하면서 연봉은 1500만원정도 올려서 왔습니다. 업종차이때문인지 영업이익률 차이가 많이납니다.
전직장에서의 이직사유는 재무팀장님과의 트러블이 가장 컸던거같네요. 재무팀장님은 업무능력이나 인성 측면에서 모두 싫어하는 분이었지만, 회장님 먼 친적이어서... 그냥 제가 떠나는걸 택했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복직제안을 받았습니다. 재무팀장님이 큰 사고를 치고 권고사직 당하셨더라구요.. 보수적인 회사라 그런지 외부 경력직 충원을 원하지않고, 저에게 재무팀장님 자리로 돌아와달라는 제안을 하더군요.
사실 고민이 많이 됩니다. 직장 규모 때문인지 전직장에서는 맨파워로 일하다가 현직장에서는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도 있고, 팀장직급이 탐나는것도 있습니다. 다만 업종 특성 때문에, 팀장직으로 가더라도 현직장 팀원으로 일하는 것보다 연봉이 700정도 다시 깎이게 되네요.. 단, 부장님 정년이 얼마 남지않아 일단 팀 내 No.2로 복귀하게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실거같나요? 조금이라도 연봉이 높은 현직장에 스테이할지, 규모는 작더라도 인정받던 곳으로 돌아가 승진을 노려볼지.... 고민이 깊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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