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3개월차 신입사원 관련해서 조언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5인정도되는 팀의 팀장으로 근무중이고, 최근 신입직원을 한명 받았습니다. 여러가지 사소한 문제가 있지만
1. 늦는다
저희회사는 정시출근에 정시퇴근입니다. 야근도 없구요. 그런데 이분은 일주일에 두어번씩 10분~15분씩 지각을합니다. 사유도 다양합니다. 차가막혔다. 화장실을 들렸다. 타던버스를 놓쳤다. 늦잠을잣다. 등등
그리고 출근한후 루틴이 있습니다. 컴퓨터를 켜고는 30분 화장실에 갔다옵니다. 근무가 8시간인데 오전/오후 각 두번씩 하루 두시간을 화장실에서 보냅니다.
뭐 당연한 일이지만 지시한 업무도 늦어지구요.
2. 개인사정
저도 돌이 막 지난 딸이있어 갑작스런 사유로 연차를 써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급한일이 아니면 가급적 퇴근이후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처리합니다.
이분은 어찌그리 일이많은지.. 여자친구가 아파 병원을 같이 가줘야한다. 보이스피싱 계좌에 연루되 은행에 가야한다. 차가 퍼져서 카센터를 간다. 대학졸업예정이라 받았더니 학점이 부족해 초과학기를 들어야한다. 시험을 치러가야한다 등등 어떻게 한 사람에게 이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연차는 이미 다 당겨썻구요.
3. 일에대한애정
저는 제 일을 사랑한다면 미친소리일겁니다. 매번 힘들고 지겹고 어렵지만, 적어도 잘해내고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신입에게 결과물에 대한 퀄리티를 요구하는게 아닙니다. 필요없는 텍스트는 지워주세요. 페이지번호가 맞는지 확인해주세요. 리스트에서 누락된 건 없는지 확인해주세요. 정해진 폼안에서 확인만하면 되는 일도 항상 놓치고 실수합니다. 저번엔 자료조사를 시켰더니 신빙성이 1도없는 블로그 글을 발췌해왔더군요. 더 배워보려는 의지도 없는 것 같은게 보통 뭘 물어보러오면 해결되지않는 그간의 고민에 대해 말하고 어떤것이 맞는지 묻는것이 순서일텐데 이분은 첫마디가 잘모르겠다입니다. 고민은 해봤을까요..
저희 업계특성과 지방특성상 신입사원 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런 신입이라도 타이르고 알려준다면 개선될까요? 한시라도 새로운사람을 찾는게 나을까요? 대표님부터 직원들까지 불편한 이야기하는걸 다들 꺼려하는 성격이다보니 주의만주고 그냥저냥 넘어가고 시간은 흘러 가고있네요.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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