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MZ, MZ… 한국에서만 쓰인다는 MZ세대라는 말! 이놈의 MZ 타령 좀 그만하면 안되나요? 어떤 연구소인가 뭔가가 만들어낸 용어 하나 가지고 지금 몇년째 피곤한 노이즈를 일으키고 있나요?
뭐가 그리 분석할게 많은지… 강의 강연 교육 서적마다 그들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그들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이젠 더 불편하네요.
긍정적인 내용이라도 피곤할 판에 20여년 터울을 동일 세대로 묶어 일반화시키는 것도 모잘라 마치 원칙에서 벗어난 아웃사이더나 특이한 종족인 것처럼 바라보는 어긋한 인식들도 불편하고… 가스라이팅 하듯이 프레임을 씌워 정의하고 차별화하는 것도 많이 불편하네요.
어느 시대나 세대간의 갈등은 늘 있어 왔고 저희 베이비부머 끝자락도 윗세대 분들한테 4가지 없는 놈들이라고 귀에 딱지 잡히게 들어 왔던 세대입니다.
세상은 변하고 사람도 변하는게 당연한 것이고, 그 변화는 옳고 그름의 대상이라기보다 다름으로 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엔 가끔 철없는 소리는 해도 주관이 뚜렷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다수이고, 어떤 면에서는 기회를 못잡아 힘들어 하는 세대이기에 안타깝기도 하고, 때론 배울 점과 부러운 점도 많은 후배들이고 아들딸들인데… 뭐가 그리 유별나고 문제 많은 세대로 보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잘하는 사람도 있고 잘 못하는 사람도 있는 법인데 우리는 옳고 너희들은 잘못됐다 싸잡아서 지적질하고 무조건 가르치려고 하는 것부터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보듬어 함께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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