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라운지 멤버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예전에 잘못된 이직으로 인한 고민을 토로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 번 부탁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post/91941
저 글을 작성한 이래로 지금까지 이직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했지만 주변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불운이 겹쳐 생각하는 시점에 이직하지 못한 채 1년 가까이 버텨왔고, 그 동안 지금 있는 회사에서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부장이 무슨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새로운 직원을 채용해서 그 직원에게 제가 맡고 있던 일에 대해 업무 부담 감소니 퍼포먼스 불량이니 하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새로운 직원에게 이관하도록 지시했고, 이 회사 혹은 부서에 머물기보다는 떠나기를 원했던 저는 별다른 이의제기 없이 그 직원에게 인수인계를 시켜줬으며, 한편으로는 이직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경영진과 인사부서 부장님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가 처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면서 부서이동을 계속 요청하였습니다.
경영진 측에서는 올해 1/4분기 전까지 부서 및 R&R 개편을 통해 기존 부서의 인물들과 더 이상 연관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확약을 구두로 받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재확인하며 인내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2022년이 지나고 2023년이 되면서 사실상 제가 맡은 일이 없게 되어 면벽 수행하거나 공장을 돌아다니며 환경정화 활동과 주변에서 들려오는 온갖 음해 제보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제 커리어사상 두번째로 최악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지만, 그래도 저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던 직원분들의 위로와 응원, 그리고 지금 시점만 참으면 이직 혹은 부서이동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걸고 인내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2023년 1/4분기의 중간인 2월 말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이제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며 체념하며 사직서를 쓰려고 할 때 갑자기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위에서 설명한 제 업무를 맡고 있던 직원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퇴사를 선언하게 되면서 경영진 주도하에 부서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그가 퇴사한지 15일만인 3월 중순에 갑자기 저의 부서이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굉장히 기뻐하고 좋아해야 할 일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기뻐해야 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원했던 부서이동은 지속적으로 감정에 흠집을 내며 괴롭히던 두 사람과의 업무적인 완전한 분리였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고 제가 하던 일은 결재선만 타 부서 매니저로 바뀌었을 뿐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15일만에 이루어진 갑작스러운 업무 이관이었기 때문에 인수인계도 파일 하나 전달하는 걸로 끝나버렸고 기존에 있던 업무 프로세스도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채로 진행되어 각 부서에 혼선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결국엔 두 사람과 마주칠 수밖에 없었으며, 업무적으로 마주칠 때마다 진짜 업무적인 지시인지 아니면 이를 빙자한 단순한 공격인지 모를 피드백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궁극적으로는 이 회사에서 버티는 것보다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다행히 잊을 때마다 이직 관련 오퍼도 가끔 들어오는데… 문제는 부서 개편을 한 지 1개월 조금 넘은 상황에서 퇴사를 결행하게 되면 제가 하는 업무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지라 이로 인한 불이익 (민형사상 소송, 레퍼런스 체크 등…)을 받게 될까 많이 걱정됩니다.
혹시라도 이런 희귀한 상황에서 이직하셨거나 퇴사하셨던 리멤버 회원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한 번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만약, 퇴사가 아니라 버티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이 또한 환영하며 조언 한 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잘못된 이직... 퇴사를 결심하고자 합니다. (+고민)
본격적으로 글을 써내려가기 전에 간단히 저를 소개하자면, 회사 생활을 8년 동안 하였고 그 중 6년을 구매업무를 진행하였으며, 그 동안 이직은 3번 정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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