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6살이 된 청년입니다.
저는 다소 생소하실수 있는 비파괴검사라는 직종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알고계신분들은 힘든 3D직종이라고 생각하실수 있겠네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름 제가 선택한 길이니 성심성의것 준비해서
남부럽지 않게 자격증도 많이 취득하고 기사급의 자격증도 다수 보유하고있습니다.
이 업계에서도 괜찮다는 회사에 입사한지 한달이 되어갑니다.
제 첫 직장인데 생각했던것과는 너무 거리가 멀어 괴롭습니다.
현장직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개인시간이 너무 없습니다.
일요일 12~3시쯤 출장지로 출발하여 금요일 5~6시에 돌아오는데
사실 이것보다 더 힘든건 회사 상사분들과 계속 붙어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불편합니다. 제가 또 술자리를 좋아하지않고 술을 잘 못해서 입에도 잘 안대는데
항상 현장업무가 끝나면 술을 찾는 회사 상사들때문에 몇번은 자리를 피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눈치보고 견뎌내기가 너무 벅찹니다.
출장을 가면 한 숙소를 쓰거나 호텔에서도 2인1실을 쓰는데 나이차가 비슷한 직원도
아니고 최소 10살에서 20살 이상까지 전부 차장 과장급들과 일주일 내내 떨어지지
않고 지낸다는게 제게는 너무 벅찹니다.
술을 강요하시지는 않지만 그저 그 자리에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부담이됩니다.
개인시간이 원체 중요한 사람이라 이런일이 저와 맞지 않는것같습니다..
출장비 영수증 처리하는것도 막내니까 제가하고 운전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여수, 광양, 보령, 태안, 영흥 등 이동시에 무조건 운전은 막내가 합니다.
출장비가 리미트가 정해져있기때문에 술을 많이 먹으면 당연히 오바가 될테고
말을해도 당시에는 그냥 사오라며 등떠밀고 사무실로 돌아와 정산서 결재를 받으러
가면 왜이렇게 돈을 많이 썼냐며 꾸중을 듣습니다.
저도 흡연을 하는 사람이지만 출장이동중 차안에서의 흡연, 실내에서의 흡연, 숙소에서의 흡연은 너무도 야만적으로 보입니다...
페이는 신입과 맞지 않는 고임금의 페이를 받습니다만, 제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건지 돈을 아무리 많이주고 5,6년이 지나 직급이 올라가도 이런일을
계속해서 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여태 준비해오던 것을 전부 버리고 새출발을 하는것도 각오하고있습니다.
사회생활이 원래 이런건가요? 무조건 참아야 하는건가요?
소신발언으로 이건 아닌것같다 라고 말해도 이미 회사에 굳게 자리잡은
악습을 바꾸긴 힘들어 보입니다.
제가 회사생활이 처음이고 사회생활이 처음이라 어리광을 부리는건지
정말 힘든환경에 놓여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퇴사 vs 버틴다
투표 종료
총 73명 참여
버틴다
30(41%)
퇴사
4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