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엔 지금 상태론 어느 기업도 가기 힘들어보여요"
..4학년 졸업 즈음, 모기업 인사담당자 분이 1:1 커피챗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당시 비경영 전공에, 사기업에서 좋아할만한 스펙(ex. 경영 전략 학회 등) 이 마땅히 없던 제게 그 말은 큰 좌절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취업 시장에 대해 감조차 없었던 저는 몇번의 서류탈락이 그럴 수 있다기 보다, '아 그 분이 하신 말씀이 맞구나. 나는 안되구나' 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스스로의 실패를 정당화 했습니다. (실패를 할수 밖에 없는 생각을 반복했다는 것이 맞겠네요.)
결과적으로 그 인사담당자분이 일하시는 기업에 합격을 하기도 했고(가진 않았습니다), 그 말은 사실이 아닌 걸로 판명났습니다.
설령 마음속으로는 다른 사람의 가능성이 희박하다 생각할지라도,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것은 조심해야하는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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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기억하며 (단점이 더 많이 보일지라도) 최대한 상대의 장점을 끄집어내어 칭찬하고,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제안해주는 식으로 말을 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감사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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