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 유튜브에서 경제 관련하면 꼭 한번쯤은 뵙는 이차전지, 배터리 관련 전문가인 박순혁 금양 이사님 인터뷰 글 발췌.
- 왜 선진국은 전도 유망한 이차 전지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못할까?
코로나19 당시 마스크 사업을 예로 들 수 있음.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마스크 대란이 발생했을 때 선진국은 공장이 없어서 마스크를 생산하지 못함. 마스크조차도 쉽게 만들 수 없는데 그보다 수억배 어려운 배터리를 어떻게 갑자기 생산할까. 특히 화학 산업은 대표적인 3D 산업이라 선진국에서 많은 부분 정리되어 있음. 현재 정밀화학 쪽에 제조업 기반이 남아 있는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뿐. 그 중 배터리 분야는 한국이 가장 앞서 있음
- 일본의 파나소닉과 스미토모금속광산과의 경쟁?
파나소닉은 2022년 한 자릿수 성장. 스미토모금속광산도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양극재 부문 기술력에서 한국의 에코프로비엠에 뒤처짐
- 중국 CATL과 연계한 포드의 배터리 공장이 미칠 영향?
합작 공장 설립이 확정된 사항도 아니고 CATL이 적은 수수료만 받고 포드에 이전해준다는 데 중국의 입장에서는 기술력을 무상으로 넘기는 형태라 기분 좋은 형국은 아님.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주목적에 위배되어 막으려고 할 것임.
그러나 합작이 성사되어 2026년 공장이 완공되어도 수율을 잡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해 곧바로 위협이 되지는 않음. 제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 2029~2030년 무렵일 것
- 배터리 형태?
전기차용 배터리 형태는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 세 가지임. 기술적으로는 파우치형이 제일 뛰어남. 단, 파우치는 비정형 적이어서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회사에 종속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음.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배터리를 작게 쪼개 규격화, 표준화한 원통형임. 기존에는 2170 원통형이 주로 활용됨. 크기가 작아 에너지 용량이 적은 만큼 많은 수가 필요해 하나로 된 각형 배터리가 효율이 높았음.
그러나 46파이 원통형 시리즈가 확산되면서 각형과의 차이가 크게 줄어듦. 업계에서는 각형은 사라지고 원통형과 파우치형만 남지 않을까 전망.
현재 46파이 원통형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 두 곳만 생산 가능함
- 배터리 제품 생산과 양극재 생산 기업 중 어디가 더 위협에 취약할까?
배터리는 경험 사업임. 배터리, 양극재 할 것 없이 모두 쉽게 경쟁자가 나타날 수 없는 구조임. 그러나 한가지 위협이 있다면 바로 수소 연료 전지임. 현재는 비용이 비싸고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대량 생산 체제가 갖춰지면 배터리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임. 예상하기로는 2028~2030년 무렵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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