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와 같은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와.. 기술의 발전이 진짜 빠르다.. 변화가 너무 빨라서 못 따라잡겠는데.."
그런데 체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기술의 발전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발간한 AI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부터 인공지능의 성능 향상 속도가 *무어의 법칙보다 7배나 빠르다고 합니다. 집적 회로가 2년에 2배씩 향상된다면 인공지능은 3.4개월에 2배씩 성능이 좋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무어의 법칙 : 인텔의 공동창업자 고든 무어가 제시한 법칙으로, "반도체의 집적할 수 있는 트랜지스터의 수는 약 2년마다 2배 증가한다" 라는 경험적 법칙을 말합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뒤쳐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기회가 빠르게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바로 다음에 따라올 기술에 올라타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예전에 비해 버스의 배차 간격이 짧아진 대신, 버스 요금이 올랐다랄까요?
*배차 간격 : 기술의 발전 속도
*버스 요금 : 기술을 배우기 위한 노력
이와 관련하여 칼 뉴포트의 저서 '딥워크(Deep Work)'에 따르면,
기계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신경제에서 우위를 누릴 수 있는 세 그룹이 등장합니다.
1. 지능형 기계(신기술)를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
2.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가진 사람
3. 신기술에 투자할 수 있는 자본가
세 그룹 중 2, 3번 그룹의 경우 극소수에게만 허락되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일반인들이 노려볼 수 있는 것은 1번 그룹입니다.
그리고 이 1번 그룹의 명단은 신기술이 변화함에 따라 수시로 바뀌기도 합니다.
언제 다가올지 모를 명단 교체 시점에 우리가 교체되어 들어가려면,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태도를 가지며,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