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에서 이직하고 퇴직금이 몇 개월 밀린다. 알았다 하고 지났고 그 기간 이후에도 퇴직금 안들어와서 신고하고 노동청 갔다 왔네요.
간이대금지급인가 그거 신청하고 끝났지만 전 직장 대표를 같은 자리에서 보고 결국 편의 그렇게 봐줬는데 배신자니 등 뒤로 칼 꽃는다니 욕 하는데 그냥 말 안섞었습니다.
전 직장 오래 다녔고 나갈때 까진 잘 마무리했지만 이걸로 결국 사이 틀어지긴 했는데요.
신고하기로 마음먹은 이유가 저 이직하고 회사 돌아가는거 보니까 결국 경영난이라면서 직원들 월급도 밀리더라구요. 직원 다 내보내고 회사 돌린다고 하던데 망하면 돈 못 받을 거 같더라고요.
뭐 말로는 떼먹을거 아니다. 언젠가 준다 그러겠지만
글쎄요. 이직하고 나서 보니까 그 회사 미래가 참 답없다 싶더라구요.
오늘 대면했을때 대표가 말하는거나 그 동안 평소 언행들을 듣고 생각한거지만, 참 일방적으로 생각한다 진짜 자기 좋을대로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싶었어요.
실제로 대표님 차원에서 편의 봐준거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직원이 회사 사정 맞춰서 감안하고 넘어갔던건 생각도 안하나 봐요.
글쎄요. 진짜 내가 저 정도도 양해 못해주는 잘못된 사람일까요. 돈 못주면서 당당하고 욕하는 사람이 잘못일까요.
그래도 주변 사람에게 그냥저냥 이야기 했었지만, 여전히 답답하고 마음 불편해서 여기도 써봅니다.
제일 마음이 아픈건 역시 회사에 있었을 때 개고생 하고 열심히 했던 노력의 시간과 인연은 날라가 버렸다는 허탈함이겠네요.
안녕이다. 평생 그렇게 살면 만나는 사람은 다 똑같은 놈들이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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