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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 자기다움을 유지하면 장르가 된다

2023.03.15 | 조회수 1,699
김종원
타임앤코
베이글 집에 가려고 2~3시간 이상 기다린다고? 첨엔 놀랐고. 오픈빨 지나면 줄겠지 했는데 런던베이글뮤지엄은 2년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도 평일 오후에 가도 200~300팀이 대기하는 곳입니다. 카페 레이어드, 하이웨스트, 런던베이글뮤지엄 모두 너무너무 대기줄이 긴 매장인데 만든분이 누구지? 했는데 의외로 수십년 내공이 있는 기획자분이셨는데 그분의 철학에서도 배울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나다움. 자기다움인데요. 기획자 료의 나다움은 무엇일지? 시간날 때 아래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타고나길 호기심이 많았습니다. 유년 시절 강남의 도심 한복판에서 사람 구경하는 걸 좋아했어요. 어린아이 혼자 백화점 지하 식품관부터 꼭대기 층 잡화 코너까지 둘러보곤 했죠. 사람들은 옷을 어떻게 입는지, 어떤 물건에 열광하는지 궁금해했어요. 자연스럽게 시각디자인을 공부했고, 스무 살부터 의류 사업을 했어요. 무려 20년 동안요. 돌이켜 보면 좋아하기보단 ‘잘하는 일’이었습니다. “행복하게 일하는 건 이 세상에 없다고 믿었어요. 내가 잘하는 일로만 돈 벌 수 있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눈앞의 바리스타들은 달랐어요. 일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죠. 순간 ‘아, 여기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를 뒤흔들었어요.” ----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료는 그 장면을 잊을 수 없었어요. 카페 취직을 준비하기도 했죠. 20년간 일궈온 커리어를 뒤로하고 말입니다. 료가 친구에게 제안합니다. “차라리 카페를 열자”고. 둘이 카페 투어를 다니면 매달 60만~70만원을 쓰는데, 카페를 해보자는 거였죠. 료는 카페에서 고객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설렜습니다. 지금껏 해온 패션보다 선명하고, 따뜻해 보였어요. ---- 카페 하이웨스트 : 시간의 레이어를 쌓아 올리다 하루 다섯 명이나 올까 싶었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소위 ‘대박’이었어요. 사람들이 매일 밀려들었죠. 밥집도 아닌데 줄까지 선 거예요. 카페 가려고 웨이팅 한다는 개념이 없을 때였어요. ‘토스트 하나 먹으려고 세 시간 반을 줄 섰다’는 후기가 SNS에 소문날 정도였죠. 료는 두 가지 디테일에 집중했어요. 공간이 비어 보이지 않게 만드는 ‘밀도’와, 시간을 겹겹이 쌓아 만든 ‘레이어layer’입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내가 온 무게를 실어 밀고 들어갔던, 그 뚱뚱한 문들, 그 묵직함을 만들어낸 건 결국 시간의 밀도거든요. 그걸 구현해 내지 못하면 안 될 것 같았어요. 겉모습만 흉내 낸 카페처럼은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 런던베이글뮤지엄 : 정통 베이글 말고, ‘너와 내가 좋아하는 베이글’ “런던이란 이름을 걸어놓고, 왜 유럽식 베이글을 안 파냐고 말하는 분도 계세요. 브랜드는 전통이 아닌 ‘취향’에서 출발했어요. 이름도 제가 좋아하는 세 가지. 활기 넘치는 런던과 베이글, 박물관(뮤지엄)을 조합한 거예요. 그러니 베이글도 ‘제가 좋아하는 맛과 식감’을 생각하며 만들었죠. 제 입맛이 여러분과 하이파이브 하길 바라면서요.” ---- 바쁜 직원이 선명히 보여야 한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항상 정신없어요. 문밖엔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으로 늘 북적이고, 트레이에 놓인 베이글은 빠르게 비우고 채우길 반복하죠. 그런데 직원들은 바쁨 속에서 즐거운 에너지를 발산해요. 각자 해야 할 일을 프로페셔널하게 해내는 모습을 기억해 주시는 분이 많죠. 그들의 움직임이 브랜드의 가장 아름다운 ‘비주얼’이라 생각했어요.” 료가 런던베이글뮤지엄을 통해 주장하는 ‘슬로건’도 있습니다. “우린 모두 다르게 태어났는데, 왜 똑같아지길 바라나요?(Why are we all born different and why do we all strive to be the same?)” “런던 베이글이 유행하니까 다른 가게도 베이글을 깔고, 오픈 트레이가 유행하니까 다른 가게도 스콘을 접시 위에 듬뿍 올려둬요. 다 개성 있고 좋은데, 굳이 한 방향을 보고 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개성 있는 ‘장르’로서의 개개인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 <더 자세한 전문은 무료로 보실 수 있게 링크 아래 추가했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 기억을 집요하게 되살려, 런던 골목의 감성을 재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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