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앱을 설치하고 오늘 가장 인기있는 글을 받아보세요
오늘 가장 인기있는 회사생활 소식을 받아보는 방법!

본디 : 인스타그램을 뛰어넘는 넥스트 SNS는 왜 못 나올까

2023.03.14 | 조회수 2,115
김종원
롱블랙
얼마 전 본디가 이슈였는데요.. 저도 처음엔 호기심이 생겼는데 너무 짧은 시간에 주위에 10대 20대 40대할 것없이 막 설치했다라는 글이 올라오는 걸보면서 바로 클럽하우스가 떠올랐습니다. 아 이렇게 핵심 타겟이 누군지 모를 정도로 전세대가 갑자기 진입하면 이게 과연 오래갈까? 클럽하우스처럼 바로 불이 꺼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요즘은 좀 잠잠해진 느낌입니다. 본디를 써보신 분은 어떤 느낌이셨을까요? ---- ● 본디가 진짜 메타버스일까? 본디를 진짜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의문이에요. 메타버스의 매력은 모르는 사람과 마주치는 재미에 있거든요. 제페토나 로블록스에서는 모르는 사람과 아바타 상태로 만나죠. 제페토 맵에 접속하면 사람들이 한강에 모여 보이스챗을 해요. 본디는 함께 노는 재미가 덜해요. 메인 화면에서 친구의 상태를 확인하고, 친구와 함께 춤을 추는 등 이모지를 교환하는 정도죠. “본디는 리소스의 한계가 있어요. 방이나 아바타를 꾸밀 수는 있지만, 의류나 아이템 수가 적긴 해요. 애초에 원래 알던 사람들끼리 놀라고 만든 곳이니까, 완전히 새로운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아니죠. _박상욱 플라브 대표 ● Chapter 3. ‘찐친’ 50명 제한 본디, 돈이 될까? 내 눈길을 끈 건 따로 있어. 친구 등록 50명. 내가 비즈니스 숫자에 민감한 거 알지? ‘찐친들만 소통한다’는 콘셉트는 분명할지 몰라도 수익성 측면에선 좋은 선택 같지 않아. 게다가 애초에 SNS 특징 중 하나가 개방성 아닌가? 그래야 인플루언서도 생기고, 광고도 따라붙고, 수익 구조가 생겨나지. 클럽하우스 한국커뮤니티를 운영했던 최지웅 개발자는 이렇게 말해. “SNS는 결국 퍼블릭 형태여야,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고, 수익 창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NS의 본질이 개인 PR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클럽하우스가 처음에 ‘빵’ 뜰 수 있었던 것도 일론 머스크 같은 유명인이 사용해서였죠. 유명인과 대화해볼 수 있다는 소구점이 있었던 겁니다. 본디는 그럴 가능성이 현재로선 제한돼 있죠.” _최지웅 카페노노 개발자, 전 클럽하우스 한국커뮤니티 운영자 ● Chapter 4. 개인정보 이슈, 넘어설 수 있을까 본디를 두고 가장 논란이 됐던 건 개인정보 유출 이슈죠. 사실 저도 이 이슈 때문에 얼마전 본디를 삭제했어요. 본디를 만든 메타드림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별로 없어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이라는 정도? 메타드림은 2022년 5월, 중국의 신생 SNS ‘젤리啫喱’를 만든 기업 트루리True.ly를 인수했어요. 젤리는 본디처럼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인기를 끌었던 SNS예요. 친구를 50명으로 제한한 것도 본디와 유사했죠. “기존 세대보다 젊은 세대가 개인 정보에 민감한 건 확실해요. 이들은 질량 기반 세대가 아닌, 데이터 기반의 세대예요. 현실보다 온라인상에 자신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더 많이 뿌리고 있죠. 이제 어떤 플랫폼이든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젊은 세대로부터 얻는 신뢰입니다.” _김상균 경희대학교 교수 ● Chapter 5. 인스타엔 있고 본디엔 없던 것, 과시 SNS를 잘 하지 않는 제가 봤을 때, 본디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다면 이유는 하나입니다. ‘과시할 수 있는 도구가 부족해서’죠. 제가 SNS를 싫어하는 이유는, 타인의 과시가 보기 싫기 때문이에요. 최근에는 이런 이유로 ‘SNS 안 하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는 10, 20대도 있다는군요. “본디가 뜬 건 기존 SNS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에요. 인스타그램을 생각해 보세요.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아야 할 것만 같잖아요. 알고 싶지 않은 타인의 일상을 끊임없이 목격하게 되고요. 이런 문제에 반기를 들면서, 오히려 정반대로 폐쇄적인 SNS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_최지웅 카페노노 개발자, 전 클럽하우스 한국 커뮤니티 운영자 ● 아직 성공한 안티 인스타그램은 없다 하지만 결과가 어땠나요. 프랑스 앱 비리얼BeReal은 ‘안티 인스타그램’으로 유명해요. 비리얼은 유저에게 하루 한 번, 무작위로 ‘비리얼을 사용할 시간’이라고 알림을 보냅니다. 사용자는 2분 안에, 필터 없는 일반 카메라로,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찍어 올려야 하죠. 비리얼이 대세 SNS가 됐나요? 아닙니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비리얼 설치자의 9%만이 매일 비리얼을 사용해요. “‘비리얼은 정말 리얼할까?’라는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어요. 이제 사람들은 비리얼을 ‘2분 안에 가능한 한 자연스럽게 연출된 이미지’를 촬영하려고 노력하거든요. 멋부리지 말라는 비리얼의 취지조차 멋이 되어 버린 거예요.” _박상욱 플라브 대표 ---- <본디 관련 전문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무료로 누구나 읽을 수 있습니다.> 본디 : 인스타그램을 뛰어넘는 넥스트 SNS는 왜 못 나올까
첨부 이미지
8
닉네임으로 등록
등록
전체 댓글 0
등록순최신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2019. Drama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