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la가 내가 살고 있는 지역(멕시코 누에보레온 주, 우리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 ^^)에 공장을 건설한다고 한다. 조금 떨어진 지역이긴 하나, 누에보레온 주에는 우리 나라의 기아차 공장이 들어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희비는 엇갈린다. Tesla 공급을 전망하고 있는 회사와 지역 주민들은 술렁인다. 하지만 공급사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의 경우는 그렇게 반기는 분위기도 아니다. 이 지역은 멕시코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다. 그러다보니 물가는 상당하고, 작년엔 물부족 사태까지 겪었다. 주택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의 경우엔 그렇지 않아도 이직률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Tesla가 들어오면 이직률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마냥 좋은 일은 아닐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철강산업의 경우도 공급사들은 - 물론 경쟁은 있을 것이나, 이미 승자는 정해져 있다. - Tesla 공급을 추진하고 있고, 기존에 소량 공급했던 중소기업들은 공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고, 당초 스테인리스로 배기계 등을 제조 하던 회사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사업을 확장해 간다. 부품 경쟁이 치열해 지다 보니, 완성차사들이 장기계약을 추진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내가 아는 고객사는 완성차사의 제안이 창사이래 가장 장기 계약이라고 했다. 고용시장에서 실업률은 줄어 들겠지만, 삶의 질은 더욱 그 차이가 벌어질 수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물가가 높은 수준인데, 주변 물가는 더 오를 전망이다. 식당에 가보면 안다. 중급 정도의 식당에서 둘이 먹어도 3,000페소(팁포함, 21만원 정도)는 기본이다. 이게 더 올라갈 것이라 하니,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더라도 Tesla의 투자는 멕시코 전체적으로는 부의 긍정적 상승을 가져 올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 중국 자동차사를 제외하고 거의 전세계 대형 브랜드의 완성차 회사들이 들어와 있는 멕시코는 미주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에 Tesla가 들어오고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진다고 하면, 전기차 시장에서도 멕시코는 주도적 생산 기지가 될 것이다. 이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Tesla가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에 들어온다.
23년 03월 11일 | 조회수 3,273
Ja Ryong Koo
POSCO-MEX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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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bk99
23년 03월 13일
몬떼레이는 안 가봤는데 물가가 상당하네요. 멕시코 서민들 삶이 쉽지 않겠어요.
몬떼레이는 안 가봤는데 물가가 상당하네요. 멕시코 서민들 삶이 쉽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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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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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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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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