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프로젝트 초창기
아이폰이 나오기 한참 전에 액정을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던 시기였어요
아이팟을 플라스틱으로 만든적이 있었어요.
근데 스크래치가 나고 난리도 아닌거죠
그래서 저희끼리
플라스틱으로 만들지, 유리로 만들지 이야기를 하던 시기인데
팀 모두 플라스틱으로 만들자고 결정했어요
왜냐면
1. 우린 실수하고 싶지 않았고
2. 전화받고 들고 주머니에 넣고 하다보면 종종 떨굴텐데
쉽게 깨지는 제품을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그 과정에서 스티브가 생각의 틀 자체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일이 있었어요
스티브는 고객이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해보자고 했어요
그러곤 이런 말을 했어요
"만약 우리가 플라스틱으로 디자인하면
그래서 아이폰이 그들 주머니에서 계속 있는데
동전이나 열쇠같은 걸로 액정이 스크래치가 나면
그건 디자인 결함입니다.
그건 우리가 고쳐야 할 문제고 우리 잘못이에요
그런데 만약 소비자가 폰을 떨궜다
살짝 떨어트려서 액정이 깨졌다.
그건 고객의 잘못입니다."
그럴 경우 고객은 우리에게 클레임을 덜 걸어올 거란 말이죠
클레임을 걸겠지만 그들은 본인도 잘못이 있다는 걸 인지할 겁니다.
단순히 주머니에 넣었는데 스크래치가 간건 정상적 사용 중 발생한 문제고
폰을 놓쳤다? 그건 비정상적 사용이에요
우리팀은 모두 생각을 바꿨어요
그리고 유리로 바꿀 수 있게 짧은 시간에 개발팀, 공급자 등 짧은 시간에 엄청난 몰입으로 작업을 했어요
왜냐면 그게 맞았으니까요
언론에 떠도는 이야기나 루머를 보면
무슨 한 명의 리더가(폭군 스티브잡스) 막 아아아!! 악!
제품이 그런식으로 탄생하지 않았어요
스티브는 그러지 않았어요
팀을 이해도 안시키고 자기가 최고 지도자인양 그러지 않았어요
- 토니퍼델 : 아이팟.아이폰 설계 및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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