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 이야기 안하고 요약하자면 아직 2년 다 못채웠고 4년제 공대 졸업, 정처기 있고 직급은 사원에 연봉은 3천대 초중반 쯤 입니다. 맡은 업무는 크게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인력관리(일 분배 및 통솔)
2. 개발 팀장(밑에 쌩 신입 3명)
3. 하는 일은 DB, 서버, 백엔드, 프론트엔드의 모든 것
솔직히 출근시간보다 훨씬 일찍 출근하고 허구한날 초과근무해도 감당하기가 힘드네요. 백엔드가 원래 풀스택의 영역에 근접한건 알지만 신입 가르치면서 본인 일 하는게 몸이 3개라도 부족할 지경입니다. 본인 일이라는게 당연히 신입들보다 실질적인 작업량이 두배가 넘습니다.
지금까지 한달에 하나꼴로 프로젝트 해왔고 드랍시킨적도 없고 없는 체계도 다 세우고 문서화도 나름대로 하고 데드라인도 철저하게 지키면서 해왔는데 윗선에서는 개발쪽을 자세히 아는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그런지 저렇게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는거 같고 그래서 그런가 제가 고생하고있다는 느낌도 받지 않는 것 같네요. 하소연 해보긴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안하고 애둘러서 한게 문제일까요? 여러 직장케이스를 봐온게 아니니 다른분의 입장은 어떤가 싶어서 글을 남겼고, 결론적으로 물어보고자 하는 질문은 두가지 입니다.
1. 비 개발직군 관리자는 백엔드를 저렇게 풀스텍으로 일 시키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2. 본인이 같은 상황이라는 가정하에 연협을 진행 한다면 얼마를 제시할건지?
신입이 저랑 크게 차이 나지않는 연봉으로 들어온걸 알게된 순간부터 회사에 정이 확 떨어지기도 해서 이번 협상때 확실히 해야할 것 같아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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