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리더들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회의 때 직원들이 말을 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물어봤을 때나 겨우 한 마디씩 대답해요."
물론 직원이 별생각 없거나 태도가 좋지 않아서일 수 있습니다. 이건 다른 이슈이고요. 리더가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 부분은 없지 살펴보겠습니다.
😓무지(無知)... '내가 잘 모른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다.'
아마도 핀잔을 들었을지 모릅니다. 어렵게 아이디어를 냈는데, '뭘 알고 얘기하는 거야?'라고 말이죠. 이러면 머리가 굳고 방어적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무능(無能)... '나의 부족한 스킬 수준을 들키고 싶지 않다.'
누구나 부족함이 있습니다. 차이는 그것을 대하는 태도이죠. 부족함을 드러낼 수 있는가 없는가가 직원의 입을 열기도 닫기도 합니다.
😓무정(無情)... '날 선 비판을 날리면 정 없다 싶다.'
내일도 볼 사이인데, 동료의 의견에 날카로운 비판을 하는 꺼리는 것입니다. 서로 위해준다(?)는 암묵적인 동의가 넘치는 조직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무익(無益)...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람?'
'지난번에도 얘기했는데, 씨알도 안 먹히던데.' 말 잔치를 벌였지만 아무런 개선이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철마다 하는 개선 프로젝트나 아이디어 공모 같은 이벤트에서도 나타납니다.
😓무시(無視)... '이런 말 했는데 까지면 어쩌나?'
대부분 해당 미팅을 주관하는 리더에 대해 갖는 두려움입니다.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면 쉽게 말하기가 어렵게 되죠.
🤔이런 점을 생각해보세요~
- 말하지 않는다고 '돌아가면서 한 가지씩 얘기해보세요'라고는 마세요. 두려운 환경을 강화할 뿐이에요.
- 말을 하지 않는다면, '브레인 라이팅'을 적용해보시면 어떨까요? 누구나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고, 프리 라이더까지 방지할 수 있어요.
- 다 같이 있는 상황에서 말이 없다면 1:1 면담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사진 출처: @master1305 at freepik
김진영
24년 직장 생활, 14년 리더 경험을 담아 <팀장으로 산다는 건>(7쇄)을, 2021년 4월에 <팀장으로 산다는 건 2>(2쇄)를 2022년 7월에 출간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이노텍, CJ대한통운, 현대해상 등에서 리더십 강의를 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앤에스, 삼성웰스토리, 한라 그룹 등에서 코칭을 수행했다. '리더십 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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