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링크드인에 게시한 글, “8년간 나는 To-do List를 어떻게, 왜 써왔는지” 이 많은 분들에게 전해졌는데요, 리멤버 커뮤니티에 함께 하시는 분들에게도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작성해 온 To-do list는 단순히 체크박스 여러 개와 체크박스 옆에 할 일을 적어놓은 목록입니다. 저는 2013년에 프로젝트 매니저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9년 째 To-do list를 써오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의 경험을 공유드립니다. (To-do list를 제가 어떻게 쓰는 지는 댓글에 남긴 원문의 링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o-do list를 꾸준히 썼을 때 얻는 장점과 경험은 아래의 것들이 있습니다.
1. 나를 위한 일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나, 동료, 프로덕트 혹은 조직에 도움이 되는 일이 떠오르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잊지 않고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2.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어, 동기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일을 완료한 뒤 체크 박스를 체크하는 행위 자체가 저에게 보상이 되었습니다. 게임에서 퀘스트를 완료할 때 얻는 즐거움(도파민의 자극)과 비슷했습니다. 수행한 일이 무언가를 이롭게 하는 일이라면, 다양한 긍정적인 피드백(보상, 격려, 감사, 성장 등)을 추가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시간 관리 능력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일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쉬웠습니다. (ex. Stephen Covey's 4 Quadrants의 활용)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을 결정하기 쉬웠습니다. 일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4. 나를 다시 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직에서 연간 혹은 반기별 리뷰를 진행하거나, 이력서를 업데이트할 때, 그동안 어떤 일을 수행하고, 어떤 것을 기여했는지 살펴보기 용이했습니다. To-do list의 기록은 조직에서 성과를 인정 받거나, 혹은 방향을 수정하고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5. 요청받은 일을 잊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바쁘고 피로한 상황에서도 할 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약속을 잘 지키고 신뢰 관계를 유지했을 때, 더 많은 책임과 권리를 가지고, 더 많은 사람과 협업할 수 있었으며, 사람들에게 존중받을 수 있었습니다.
6. 일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요청받은 일을 To do list에 기록하는 행위 자체로 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 맥락(‘언제까지’, ‘왜', ‘어떻게’, ‘무엇을’ 등)을 요청하여 전달받고 기록하여 수행했을 때, 많은 이점(신속, 정확, 탁월함 등)이 있었으며, 리스크(실수, 자원의 낭비 등)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7. 지금 하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할 일을 손쉽게 동료들에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ex. 이메일, 업무일지의 작성 및 제출, 데일리 스크럼, 정기 미팅 등)업무 계획을 동료와 공유하는 것으로, 필요한 부분을 서로 도와주거나 아이디어를 나누는 등의 긍정적인 협업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런 장점과 경험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꾸준히 To-do list를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To-do list를 작성하는 방법이 매우 간편하고 쉬워야 이 습관을 계속 유지하기 용이했습니다. Notion을 이용한 To-do list를 작성하는 방법은 제가 댓글에 남긴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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