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면접을 봐도,
경력사원 면접을 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전문가' 입니다.
모두들 어느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죠.
저 역시도 생산 엔지니어에서 전략 직무로 변경을 하면서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막상 회사를 다니다보면 많은 어려움들을 만나곤 하죠.
왕복 3시간이나 걸리는 출퇴근 시간,
야근에 회식에 점점 쌓이는 피로,
그렇게 보통의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처음 마음은 잊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중요한게 무엇일까요?
열정? 체력? 또는 꺾이지 않는 마음?
떠오르는 많은 것들 중에 저는 단연코 '의지' 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배움에 대한 의지야 말로 전문가들이 가진 기본 소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이야기를 빗대어 말씀드려보자면,
5년간 생산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이직을 통해 갑작스럽게 전략 업무를 하게 됐을때,
저는 과연 어땠을까요?
처음엔 꼭 전문가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앞섰죠. 그것도 되게 막연하게 말이에요.
방법도 모르고 의욕만 앞서는 어린아이처럼 시간이 흐르다보니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이제야 조금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필요했던 건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는 의지였구나... 라는 걸 말이에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산업의 트렌드 또한 변합니다.
이런 상황 하에서 배움의 의지가 없다면 전문가라는 단어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요.
그래서 저는 저를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생산 엔지니어 경험을 통해 쌓았던 역량은 자신이 있었기에,
제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원가나 회계 관련 기초지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지식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업무 특성상 야근과 회식이 많고, 출퇴근은 왕복 3시간이나 걸리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루 1시간이라도 짬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물론 쉽진 않아요^^;)
기본적인 산업에 대한 흐름은 알고 있는 상태에서
부족한 역량이 무엇인지 스스로 객관화를 하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배움을 통해 채워나가려는 의지야말로 전문가로 가는 길이 아닐까요.
아직은 저도 전문가라고 당연히 말할 수 없지만,
불현듯 느꼈던 생각을 펼쳐보면서 다시금 의지를 다잡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스스로를 객관화하고, 역량을 점검하는 방법을 이야기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것을 보니, 글쓰기에서도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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