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정이>를 보았습니다. 故 강수연 배우와 김현주 배우가 각각 딸과 엄마로 등장하고(거꾸로가 아닙니다 ㅎㅎ), 김현주 배우는 A.I. 역할까지 도전하며 열연을 펼쳤죠.
✅ 이 영화에서는 뛰어난 전술을 지닌 전설의 용병 '정이'라는 인물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A.I. 전투 용병을 만드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인류의 생존에 매우 중요했던 마지막 작전을 실패한 '정이'는 식물인간이 되는데, 바로 이 '정이'의 뇌를 복제해서 실패했던 작전을 성공시키는 방법을 지속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찾으려 한 것이죠.
‼️ 이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학습방법, '머신러닝' 과도 유사한데요. 기존의 학습된 내용이나 데이터만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흡수하고, 스스로 규칙을 찾아가면서 더 나은 해결방식을 찾아가는 것에서 매우 유사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최근, 신기술 쪽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단연 ChatGPT일 것입니다. Chat GPT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챗봇으로 2022년 12월 1일 공개된 이후로 거의 인간과 유사한 대화가 가능하고, 피드백을 통한 엄청난 학습속도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 미국 의사 면허 시험, 로스쿨 졸업시험, 와튼스쿨MBA을 통과했다는 소식은 물론 심지어 TV광고 기획안까지 만들었다고 하니 위기감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조만간 A.I.로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죠. 이제 인공지능은 단순히 스스로 학습하고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콘텐츠를 직접 생산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창의성'은 인간만이 가진 특별한 역량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눈부시게 빠른 것 같습니다.
⁉️ 영화 <정이>에서는 시뮬레이션이 계속 실패하자, 다소 비윤리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시뮬레이션의 조건을 바꿔보는데요. 이 때, 그동안은 볼 수 없었던 뇌의 '미확인 영역'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이
'미확인 영역'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영화의 목적도 정답을 알려주는 것에 있지는 않았을 것이고요.
▶️ ChatGPT를 통해 눈부신 기술 발전을 몸소 체감하는 이 시대에, 과연 인간이 가진 잠재력과 차별점은 과연 무엇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까요? 콘텐츠 업계 종사자로서, Chat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보다 한 발자국, 어쩌면 딱 반 발자국 앞서는 '창의적이고 특별한' 인간의 그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참고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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